안치홍, 롯데서 변했다? 양현종 "숫기 없어" vs 민병헌 "전혀 아닌데" [미디어데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03 16:04 / 조회 : 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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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안치홍.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정들었던 KIA 타이거즈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에 둥지를 튼 안치홍(30). 이적부터 큰 이슈였다. 약 4개월이 지났다. 민병헌(33)에 따르면 벌써 부산 사람 다 된 모양새다.

KBO는 2일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를 비공개 녹화했고, 3일 방송됐다. 10개 구단 감독들과 주장들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KIA 주장 양현종(32)과 롯데 주장 민병헌(33)이 "이적한 안치홍을 위해 해줄 말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양현종은 "롯데 선수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안)치홍이가 숫기도 없고 말이 없는 성격이다. 친해지면 말이 많다. 많이 다가가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홍이가 성적이 안 좋으면 표정이 어둡다. 조용히 소주 한 병 들고 찾아가면 수다맨이 된다. 그렇게 친해진다. 치홍이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그럼 좋은 성적 나올 것이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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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현종(왼쪽)과 민병헌. /사진=KBO 제공

그러자 민병헌은 "제가 잘못 들은 건가요?"라며 "치홍이가 숫기가 없다고 했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더라. 아직 야구를 못한 적이 없어서 그런가. 연습경기 때 보면 야구 너무 잘한다"라고 받았다.

이어 "오히려 치홍이가 라커룸을 휘젓고 다닐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라고 더했다.

'타이거즈를 그리워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추가로 나오자 "이미 감색(네이비) 유니폼을 입었다. 좀 있으면 (부산) 사투리도 쓸 것 같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안치홍은 11년 KIA맨이었지만, 지난 1월 6일 롯데와 2년 26억원 기본에 최대 4년 56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연습경기 6경기에서 15타수 8안타, 타율 0.533의 맹타를 휘둘렀다. 1홈런 5타점에 OPS도 1.344에 달한다. 빠르게 롯데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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