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고우석, 2사 후 충격의 3볼넷 블론 'LG 역전패'... 이정후가 끝냈다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4.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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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투수 윌슨 걱정은 사치였다. 예정된 3이닝을 넘겨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마무리 고우석이 무너졌다. 양 팀 경기에서 보크가 3개나 나온 것도 다소 아쉬운 장면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오후 6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0 KBO 연습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이형종이 키움 선발 이승호를 상대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에는 1사 후 김민성이 역시 이승호를 상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LG 선발 윌슨은 3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총 투구수는 46개. 투심 28개, 커브 17개, 체인지업 1개를 각각 던진 가운데, 속구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틑 32개, 볼은 14개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좀처럼 한 경기에서 보기 힘든 보크가 3개나 쏟아졌다. 4회에는 2사 후 키움 선발 이승호가 오지환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보크를 범했다. 볼카운트 1-2에서 왼손으로 공을 굴리다가 마운드 위에 떨어트리고 말았다.


2020 공식 야구 규칙 6.02 투수의 반칙 행위 (a) 보크 (11) 항에 따르면,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고의 여부에 관계 없이 공을 떨어뜨렸을 경우 보크 판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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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형종이 선제 솔로포를 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진 4회말에는 LG 두 번째 투수 고졸 루키 이민호가 보크를 범했다. 박병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 처리하며 2아웃까지 잡은 상황. 주자가 1루에 있는 가운데, 사인을 받던 중 심판진이 보크를 선언했다. 5회초에는 이승호가 무사 1루에서 김현수를 상대하다가 또 보크를 범했다. 이번에도 투구판을 밟은 상태에서 사인을 받다가 보크를 지적 받았다. 이날 경기서 나온 3번째 보크였다.

키움은 좀처럼 LG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7회 2사 3루 기회서 김규민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작렬, 한 점을 만회했다.

비록 보크는 2차례 범했지만 키움 선발 이승호는 5이닝(89구)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 무너지지는 않았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LG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격했던 라모스는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 연습경기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9회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올라와 2사 후 박동원과 김규민, 김혜성에게 연속 3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고, 대타 이정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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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LG-키움전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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