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KT에 155km 꽂은 알칸타라 "타자는 신경 안 썼다" 쿨한 소감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4.25 21:20 / 조회 : 2369
  • 글자크기조절
image
두산 알칸타라가 25일 잠실 KT전 승리 후 인터뷰 중이다. /사진=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28)가 친정팀 KT 위즈를 맞아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알칸타라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KT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산발 3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두산은 8-1로 완승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7경기 등판해 172⅔이닝을 던졌다.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확실한 에이스급을 원한 KT는 알칸타라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런 알칸타라를 두산이 총액 70만 달러에 잡았다. 알칸타라의 2019년 몸값은 65만 달러였다.

알칸타라는 25일 KT와 재회했다. 1회부터 154km짜리 강속구를 꽂아 넣었다. 최고구속 155km를 찍었다.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유연하게 구사했다.


마치 자신과 이별을 택한 친정팀 앞에서 무력시위를 펼치는 듯했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자신의 투구에만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알칸타라는 "타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내 구종과 커맨드에만 정신을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투구 내용에 대해선 대만족이다. 알칸타라는 "만족한다. 모든 구종을 테스트했다. 오늘 투구로 개막 준비는 100% 끝났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알칸타라가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