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상남자' KT 데스파이네, 4일 휴식 자청! 강력한 개막 등판 의지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4.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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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데스파이네. /사진=kt wiz 제공
KT 위즈 새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가 4일 휴식을 자청하며 강력한 개막 등판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25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데스파이네가 개막전에 등판할 것이라 밝혔다. 당초 개막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데스파이네가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 올렸다.


데스파이네를 비롯한 KT 외인 3인방은 지난달 23일 한국에 들어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 시간을 보냈다. 훈련도 중단됐다. 4월 7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5월초 정상 컨디션은 힘들다는 것이 당시의 예측이었다.

하지만 데스파이네가 순조롭게 몸을 만들었다. 이날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는 데스파이네는 60개 투구수가 계획된 상태다. 개막전은 5월 5일이다. 데스파이네의 투구수를 맞추기 위해 KT는 30일 연습경기를 추가로 잡았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80개 내외로 던질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5월 5일 개막전에 100% 컨디션이 완성된다.

다만 이강철 감독은 4일 휴식을 걱정했다. KBO리그 선발투수들은 보통 5일 휴식 간격을 지킨다. 데스파이네가 개막전 등판 일정을 맞추려면 다소 빡빡하게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25일과 30일, 그리고 5월 5일까지 모두 4일 휴식이다. 개막전이 화요일이기 때문에 이날 던지면 일요일 경기에 로테이션이 돌아온다. 여기까지 4일 휴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스파이네는 전혀 무리가 없다고 했다고 한다. 이강철 감독은 "아무리 생각해도 걱정이 됐다. 정말 괜찮겠냐고 물어봤다. 데스파이네가 어차피 미국에선 계속 4일 휴식으로 던졌다고 했다. 아무 이상이 없다면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돌아봤다.

KT는 5월 5일 수원 홈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불러 들인다. 남은 기간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데스파이네가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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