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수들이 24일 LG에 승리한 뒤 '덕분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OSEN |
먼저 SK 와이번스는 대포를 앞세워 연습경기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3개의 아치를 그리며 4-3으로 이겼습니다. SK는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와 첫 연습경기에서도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승리했습니다.
창단 첫 가을야구를 노리는 KT 위즈도 21일 한화, 22일 LG에 2연승을 달렸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몇 년 전 '마리화나 열풍' 때와 같은 뒷심을 보여줬습니다.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6-6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한화는 0-6으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장진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의 첫 득점을 올리고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습니다. 8회말에는 하주석의 1타점 우전 안타가 터져 4-6이 됐습니다. 9회말에는 이성열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문호가 2루타를 날려 1점 차로 추격한 뒤 박상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끝내 동점을 이뤘습니다.
한화 정우람(오른쪽)이 23일 KIA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팬들의 뜨거운 열기는 시청자 수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연습경기 첫 날인 지난 21일에는 5경기가 열렸는데 포털사이트 네이버 기준 경기당 평균 누적 시청자 수는 57만6958명에 이르렀습니다. 야간경기로 열린 롯데-NC전(창원)이 76만2284명으로 가장 많았고 두산-LG전(잠실)은 71만9548명, 삼성-KIA전(광주)은 68만1915명, 한화-KT전(수원)이 38만4693명, 키움-SK전(인천)은 33만6352명이 시청했습니다.
지난해 정규시즌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2019 정규시즌 경기당 평균 시청자수는 약 21만7000명이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당초 연습경기를 21일부터 27일까지 팀당 4경기씩 총 20경기만 진행하려고 했으나 5월5일 개막이 확정되면서 추가로 팀당 2경기씩 총 10경기를 5월1일까지 열기로 했습니다.
천일평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