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 딱 1년 되는 날" 나성범, 5월 5일 개막이 특별한 이유 [★인터뷰]

부산=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4.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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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사진=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31)에게 올 시즌 개막일은 의미가 깊다. 지난해 5월 5일에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딱 1년 후 긴 재활을 끝내고 이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KIA전 주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시즌 아웃됐다. 재활을 마치고 스프링캠프부터 몸을 만들어 온 나성범은 이제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페이스로는 개막전 엔트리 포함도 무리가 없는 상태다. 그래도 천천히 시즌을 준비하려 한다. 타격부터 주루, 수비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려 한다.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이 타격은 가능하지만, 주루는 무리시키지 않으려 한다. 러닝은 소화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조심스럽게 개막 엔트리 진입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 시즌 개막은 코로나19로 인해 늦어졌다. 5월 5일 시즌이 시작된다. 나성범에게 5월 5일은 특별한 날이다. 어린이날이라는 점도 있지만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날짜가 바로 이날이다.

나성범은 "우연의 일치라고 하지만 기분이 이상하다. 일단 최대한 시즌에 맞추려고 한다"면서 "병원에서 이제는 뛰어도 괜찮다는 소견을 들으니 기분이 좋다. 준비도 잘했고 개막전 엔트리 진입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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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슬라이딩의 트라우마 극복도 과제였다. 그래도 이제 거의 회복이 다 됐다. 나성범은 "사실 이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힘들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연습을 했고, 이제는 큰 문제가 없다"며 "부상 당시에는 내 슬라이딩 자세가 좋지 않았다. 슬라이딩을 잘 못했다.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슬라이딩만 잘하면 부상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주루플레이는 곧 가능하지만 수비 소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급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나성범은 "빨리 수비를 하고 싶긴 하다. 하지만 급하게 수비를 준비하려다 보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천천히 시간을 좀 더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트레이닝 파트와 감독님과 면담을 통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괜찮아지면 스케줄을 잡아볼 생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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