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류현진 '못 쓸 줄' 미리 알았다면? TOR 단장 "그래도 영입!"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4.17 13:22 / 조회 :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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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프시즌 최대 영입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다. 하지만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의 믿음은 굳건하다. 올해 코로나19가 창궐할 것을 미리 알았어도 데려왔을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 매체 더 스타는 16일(한국시간)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의 팬들과 질의응답 코너를 전했다. 한 팬이 "올해 코로나19로 시즌이 열리지 못하는 것을 미리 알았어도 류현진을 데려왔겠느냐"라고 물었다. 앳킨스 단장은 "변함없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앳킨스 단장은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더라도 우리 계획은 수정되지 않았을 것이다. 2020년 시즌에 영향이 있는 것은 불운한 일이지만, 1년만 보고 류현진을 영입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과 그 이후까지 봤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명분이 된다. 오히려 코로나19 사태를 미리 알았다면, 선수영입이 아니라 공백기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고민을 더 했을 것이다"라고 더했다.

류현진은 2019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고, 4년 8000만 달러 계약으로 토론토에 입성했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액 계약.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불청객이 찾아왔고, 시범경기 도중 모든 것이 중단됐다. 언제 개막할지도 아직 모르는 상태다.


토론토로서는 류현진의 만 33세~36세 계약이기에 계약 첫 시즌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수 있다. 30대 선수는 한 살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도 "올해만 보고 데려온 것이 아니다"는 것이 앳킨스 단장의 설명이다.

어차피 토론토는 올해 바로 '대권'을 노리는 팀이 아니다. 현지 예상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정도다. 대신 투타에서 젊은 유망주들이 대거 성장중이다. 이들이 터지면 더 위도 바라볼 수 있다.

이들을 이끌 베테랑이 필요했다. 가장 큰 퍼즐로 류현진을 낙점했다. 당장 올해가 문제가 아닌 이유다. 토론토의 승부는 2021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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