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구 172km 실화?' 채프먼·오타니보다 빨랐던 괴물 누구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4.16 05:11 / 조회 : 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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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볼티모어에서 뛰던 시절의 사파테 투구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 그리고 미국의 조던 힉스(24·세인트루이스)와 쿠바의 아롤디스 채프먼(32·뉴욕 양키스). 모두 강속구를 자랑하는 투수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공보다 더욱 빠른 구속을 기록했던 투수가 일본에서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중계 화면에는 무려 '172km'가 찍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본 프로야구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15일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과거의 명장면들을 돌아보면서 역사상 가장 빨랐던 구속을 소개했다.

풀카운트가 소개한 주인공은 바로 소프트뱅크의 클로저로 맹활약했던 데니스 사파테(39·미국). 2006년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한 그는 2011년 일본으로 넘어왔다.

172km의 구속은 사파테가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하던 2013년 9월 29일 지바 롯데전에서 나왔다. 당시 그는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쇼타 이시미네(32)를 상대했다. 그리고 볼카운트 0-2에서 던진 3구째 속구가 높이 뜨면서 볼이 됐는데 무려 172km의 구속이 중계화면에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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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테의 172km 구속(빨간색 원)이 중계 화면에 찍혀 있다. /사진=일본 퍼시픽리그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하지만 이 구속은 스피드 건의 순간적인 오작동으로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매체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빠른 속구 기록은 2016년 오타니 쇼헤이가 기록한 165km다. 또 채프먼과 힉스는 전 세계 역사상 가장 빠른 169km의 공을 던졌다"면서 "사파테가 기록한 172km는 잘못 측정됐겠지만, 순간적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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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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