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 사인 훔친 휴스턴 우승반지 경매 나왔다 '무려 1700만원 호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4.14 19:41 / 조회 : 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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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안쪽에 새겨진 '시리즈 스코어'. /사진=골드인 옥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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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모습. /사진=풀카운트 캡처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명예를 실추시킨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경매로 나왔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14일(한국시간) 휴스턴 크로니클을 인용,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사인 훔치기를 했던 2017년 월드시리즈의 우승 반지가 경매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월, 휴스턴이 2017년 사인 훔치기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징계를 내렸다.

A.J. 힌치 감독과 제프 르나우 단장이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으며 즉각 해임됐고, 2020년과 2021년 신인 1,2라운드 지명권이 박탈됐다. 또 벌금 500만 달러의 징계를 받았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우승 반지를 경매에 내놓은 이는 휴스턴 구단 스카우트인 데이빗 브리토 씨라고 한다. 이 우승 반지는 선수들은 물론, 코칭 스태프와 클럽하우스 스태프, 의료진 등을 포함해 총 1332개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풀카운트는 "경매는 오는 5월 1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입찰 금액은 14일을 기준으로 최대 1만4천달러(한화 약 1700만원)까지 나온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반지를 제작한 브랜드 조스텐스(Jostens)의 감정 평가서(금 10k)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진품임에는 틀림 없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미국 현지 팬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미국 팬들은 "사인 훔치기 스캔들 이전에 팔지…", "더러운 반지, 부정한 방법으로 만든 역사", "나는 이 반지를 산 뒤 다저스를 위해 26조각으로 나누겠다", "(훔친 사인을 알려준) 쓰레기통에 담겨서 배달 오는가"라는 등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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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3일(현지시각) 홈 개막전에 앞서 우승 반지를 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당시 휴스턴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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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반지 케이스 및 감정 평가서. 추정 가치는 약 1만7400달러(한화 약 2100만원)에 달한다고 적혀 있다. /사진=골드인 옥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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