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고척 중립경기, 수혜자는 키움? KBO "형평성 논란, 어쩔 수 없다" [★현장]

야구회관(도곡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4.15 05:09 / 조회 : 2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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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중인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 /사진=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고척스카이돔 대관 작업을 마쳤다. 포스트시즌이 고척에서 중립경기로 열린다. 플레이오프의 경우 축소될 수도 있다. 고척을 홈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에 유리할 수 있는 부분. KBO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KBO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정규시즌 개막일을 오는 21일 확정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팀간 연습경기도 진행한다. KBO는 5월초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야 144경기를 오롯이 치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원래 3월 28일 개막이었으니, 5월 1일에 시즌을 시작한다고 해도 34일이 밀린다. 당연히 시즌 끝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 KBO는 11월 이내에 시즌을 끝냈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척돔 대관 기간을 늘렸다. 날씨를 감안했을 때 중립경기가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11월 말까지 고척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개막을 언제 하느냐에 따라 경기수가 조정될 것이다. 포스트시즌은 고척 중립경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은 11월 15일이다. 플레이오프가 될 수도 있고, 한국시리즈가 될 수도 있다. 플레이오프 혹은 한국시리즈가 11월 15일에 걸치게 될 경우, 아예 시리즈 시작부터 고척에서 한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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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이 경우 키움이 '혜택'을 보게 될 수 있다. 고척이 원래 홈이기 때문이다. 만약 키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간다면, 모든 경기를 익숙한 홈구장에서 치르게 된다. 경기 당일 홈/원정 구분만 있을 뿐이다. 반대로 키움과 상대하게 될 팀은 '불이익'이다.

KBO도 이 점을 알고는 있다. 하지만 이번은 특수 케이스다. 류대환 총장은 "형평성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 일단 포스트시즌 축소를 검토한다. 류대환 총장은 "다른 것은 그대로 가되, 플레이오프만 5전 3선승에서 3전 2선승으로 바꿀 계획이 있다. 이 부분은 전체 일정을 발표할 때 같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에 대해서는 "개막은 5월 초가 마지노선이다. 144경기를 다 하려면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가 필요하다. 당연히 경기력 등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 확정은 아니다. 경기수를 축소한다면, 더블헤더 혹은 월요일 경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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