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확정 일주일 더 연기, KBO "2주 전 발표 아닐 수도 있다" [★현장]

야구회관(도곡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4.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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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또다시 시즌 개막 일정을 잡지 못했다. 사회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대신 일주일 후 개막일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KBO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3시간 가까운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예정대로 연습경기는 21일부터 진행한다. 팀당 4경기씩, 총 20경기를 배정했다. 개막은 아직이다. 격론이 벌어졌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여러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아직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봤다. 지금 시점에서 개막 일자를 잡기에 부담이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다면 또 다른 변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모든 것이 처음 겪는 일들이다.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 개막일의 경우, 다음 주 다시 이사회를 열고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정한다"고 더했다.

또한 류 총장은 "당초 '개막 2주 전에 날짜를 확정한다'고 했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만약 5월 1일에 개막한다고 하면, 이미 2주 안쪽이다. '2주'를 꼭 충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KBO는 5월 초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이날 이사회에서 개막일이 정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결정을 다시 일주일 미뤘다. 이제 21일이 되면 2020년 시즌 개막을 알 수 있게 됐다.

한편 연습경기 개최는 확정됐다. 무관중으로 진행하며 경기 시간은 모두 오후 2시다. 21일 첫 경기는 두산-LG(잠실), 키움-SK(문학), 한화-KT(수원), 삼성-KIA(광주), 롯데-NC(창원)전이다.

일단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리며 10개 구단의 홈구장에서 2경기씩 치를 수 있도록 편성했다. 류대환 총장은 "숙박 없이 당일로 진행한다. 근거리 위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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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연습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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