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잘 한 시즌엔 KIA 성적도 좋다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20.04.12 14:19 / 조회 :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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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사진=뉴시스
KIA의 신임 맷 윌리엄스(55) 감독은 올해 공격적인 야구를 선언했습니다.

KIA 타격에서는 부진하던 나지완(35)이 조금씩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자체 청백전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2019년은 그에게 잊고 싶은 한 해였습니다. 56경기에서 타율 0.186, 6홈런, 17타점, 12득점에 그쳤습니다. 나지완이 한 시즌 100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것은 2011년(85경기) 이후 8년 만이었습니다. 신인 시절이었던 2008년(73경기)보다도 출전이 적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그는 체중 감량과 함께 수비력을 강화했습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타자로 일발장타를 가진 그를 캠프 연습경기부터 최근 청백전까지 4번타자로 꾸준히 기용하며 중심타선의 핵심 역할을 맡겼습니다.

리빌딩 중인 KIA는 기존 전력 최형우와 프레스턴 터커를 제외하면 장타를 날려줄 다른 후보가 마땅치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지완에게 4번 자리는 부담이 되겠지만 서서히 살아나고 있습니다.

나지완이 좋은 성적을 낸 시즌에는 KIA의 팀 성적이 좋았습니다. KIA가 가장 최근 통합우승을 차지한 2017년에는 타율 0.301, 27홈런, 94타점으로 활약했고,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직전 2016년에도 타율 0.308, 25홈런, 90타점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프로 2년 차의 어린 선수인데도 타율 0.263, 23홈런, 73타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으며 SK와 한국시리즈 최종 7차전 끝내기 홈런은 KBO리그 명장면에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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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 /사진=OSEN
KIA의 2년차 외국인 타자 터커는 몸집을 키우는 벌크업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터커는 지난 3월 23일 자체 홍백전에 백팀의 4번타자로 출전해 장쾌한 우월 만루홈런을 작성했습니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솔로홈런 2개를 터트렸습니다.

여기에 최원준도 캠프에서 타격이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내외야가 모두 가능하지만, 이번 시즌 윌리엄스 감독의 구상에는 외야수로 배치하려고 합니다.

KIA는 지난해 말 안치홍이 롯데 자이언츠로 FA 이적했습니다. 안치홍은 KBO 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1124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00홈런, 586타점을 기록한 정상급 선수입니다. 세 차례 골든글러브와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지난해에는 105경기에서 타율 0.315(362타수 114안타) 5홈런 4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2를 올렸습니다.

안치홍이 2루에서 빠진 데 대해 조계현 KIA 단장은 “수비로만 보면 박찬호가 지난 시즌 3루수로서 잘해줬다. 김선빈과 박찬호 키스톤 콤비를 생각해볼 수 있다. 또 황윤호와 나주환도 있다”면서 “수비와 기동력에 있어서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 문제는 공격력이다. 약해진 공격력을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KIA 타선이 새로운 수장 밑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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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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