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진·선·미+장민호 출연, 이유 있었네요[★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4.09 09:50 / 조회 :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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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연륜 있는 '차진 입담'으로 메이저 예능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오늘은 미스터트롯' 특집 2회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주에 이어 출연진의 솔직한 입담으로 2주 연속 10%대를 돌파했다. 이는 '라스' 4년 만에 경신한 시청률 기록이기도 했다.

'오늘은 미스터트롯' 특집의 최고 입담꾼은 장민호였다. '라스'에 '미스터트롯' 진, 선, 미인 임영웅, 영탁, 이찬원과 함께 4위도 아닌 6위인 장민호가 출연한다고 했을 때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던 것도 사실. 장민호는 지난 주 첫 등장에서 "예능 초보들의 보호자 역할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장민호는 자신의 44세 맏형 이미지를 '라스'에서 '꼰대 콘셉트'로 승화시키는가 하면, 함께 활동하던 임영웅, 영탁 몰래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이유로 "얘네가 잘 되는 걸 못 보겠더라"라는 디스전을 능청스레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자칫 불편할 수도 있는 예능 콘셉트를 장민호는 능수능란한 토크 완급조절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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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또 장민호는 "어떤 분은 내 눈가 주름에 끼어 죽고 싶다더라"며 트로트계 BTS(방탄소년단)임을 자랑하기도 했으며, 그 눈주름이 콤플렉스이기도 해서 보톡스를 맞았다가 인상이 사나워 보여 '착한 사슴 눈'을 짓게 된 사연도 밝혔다. 이후 그는 토크 중간 중간 분위기 전환으로 '사슴 눈' 표정을 짓는 너스레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민호는 1997년 아이돌그룹 유비스로 데뷔한 후 폭망하고 발라드 듀오 바람으로 재도약을 꿈꿨지만 이마저 실패, 최후의 도전으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고 성공한 과정을 밝혔다. 그는 20년 이상의 연예계 생활을 해오며 그간의 연륜이 묻어나는 각종 에피소드를 풍성하게 펼쳤다.

장민호는 연예계 생활을 중단하고 생계에 뛰어들었을 당시 스튜어드를 꿈꾸다가 수영강사를 하며 잘생긴 외모로 어머니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일화도 유쾌하게 전했다. 장민호는 끝으로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가 다니는 노래교실에 깜작 등장한 에피소드까지 효심 넘치는 모습으로 기성 세대의 시청자 마음을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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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이렇듯 장민호는 '라스' 게스트 끝자리에 앉았지만, '미스터트롯' 진, 선, 미에 뒤지지 않는 토크 강자의 면모를 뽐내며 '예능 인재'로서의 가능성을 새삼 입증했다. 그의 가능성을 미리 점친 것인지 TV조선에선 '뽕 따러 가세' 시즌2 격인 '뽕숭아학당'에 '민·웅·탁·또'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를 출연진으로 확정했다. '노래 교실'로 시청자들을 찾아가는 네 명의 입담 조합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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