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분쟁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공개 여부 내일(9일) 결정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4.08 14:31 / 조회 :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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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해외 판매를 맡은 콘텐츠판다 측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콘텐츠판다는 리틀빅픽쳐스를 상대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리틀빅픽쳐스가 넷플릭스에게 '사냥의 시간' 해외 공개 권리까지 모두 넘긴 것에 대해 판매를 중지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

리틀픽빅쳐스 측은 "콘텐츠판다측에서 판매금지 가처분으로 소송을 걸었다"며 "순리에 맞는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콘텐츠판다 측은 "상영금지 가처분과 계약 해지 무효가 주요 소송 안건"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조정기일을 가졌으며, 9일께 법원의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23일 넷플릭스와 '사냥의 시간'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냥의 시간'은 4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여개국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냥의 시간' 해외 세일즈를 맡았던 콘텐츠판다는 이미 해외 30여개국에 판매를 했다며 리틀빅픽쳐스가 넷플릭스에게 해외 공개 권리까지 모두 넘긴 것은 이중계약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리틀빅픽쳐스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계약 해지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사냥의 시간'은 '파수꾼'으로 주목받은 윤성현 감독이 9년여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추격 스릴러로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박해수 등이 출연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돼 한국보다 먼저 베를린에서 소개됐다.

그랬던 '사냥의 시간'이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게 된 건, 코로나19 때문이다. '사냥의 시간'은 당초 2월 26일 개봉이었으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극장 관객이 급감하자 개봉일을 연기했다. 이후 극장 개봉을 계속 고려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 일일 관객수가 계속 줄어들자 결국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사냥의 시간'이 극장 개봉은 물론 IPTV 등 VOD 서비스마저 포기하고 넷플릭스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한 건, 한국영화사에 전례 없는 일이라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법원이 콘텐츠판다가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고 하더라도 '사냥의 시간' 한국 공개는 문제가 없다. '사냥의 시간' 한국 개봉 권리는 리틀빅픽쳐스에 있기 때문이다.

다만 넷플릭스는 '사냥의 시간'을 한국을 포함한 190개국 동시 공개를 예정했기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어떻게 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넷플릭스는 '사냥의 시간'을 10일 오후 4시에 공개할 계획이다.

때문에 9일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의 인용 또는 기각 여부에 따라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공개가 결정될 전망이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고 하더라도 양측의 소송전은 계속 될 것 같다. 콘텐츠판다로선 신뢰의 문제이기에 리틀빅픽쳐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인 분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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