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3일에 1경기' 강행군 확정... 이르면 5월 28일 재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4.08 04:02 / 조회 :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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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의 마르셀루(왼쪽)가 리오넬 메시(가운데)의 드리블을 막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시즌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르면 5월 말이다. 시간이 촉박하기에 사흘에 한 경기씩 하는 강행군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 영국 가디언, 더 선 등 유럽 매체들은 7일 밤(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스페인축구선수협회(AFE)와 회의를 진행했고, 72시간마다 한 경기씩 치르기로 했다. 경기 재개 시점은 5월 28일, 6월 6일, 6월 28일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쳤고, 스페인도 피해가 크다. 이미 지난달 12일부터 프리메라리가가 중단된 상태다. 7일 기준으로 감염자가 14만명이 넘었다. 사망자도 1만 4000명에 육박한다. 그래도 어떻게든 시즌을 끝낸다는 계획이며, 재개 시점을 잡고 있다.

하비에르 테바스 프리메라리가 회장은 7일 "유럽축구연맹(UEFA)과 함께 검토했다. 정확한 날짜는 말할 수 없다. 스페인 당국의 결정에 달렸다. 5월 28일에 리그를 재개한다면, 챔피언스리그는 7월에 열릴 것이다. 국내 리그를 마치고 8월까지 유럽 대항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라고 더했다.

강행군이 불가피하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은 "AFE에서 48시간마다 경기를 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우리가 거부했다. 72시간마다 한 경기씩 하기로 합의했다. 선수의 건강이 우선이다. 각별하게 신경 쓰겠다"라고 밝혔다.


유럽대항전이나 FA컵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리그만 보면 보통 주 1회가 기본이다. 72시간, 즉 사흘에 한 경기는 기존의 두 배다. 체력 부담은 불 보듯 뻔하다. 구단별로 11경기씩 남은 상황. 이번 합의대로 진행될 경우 경기 운영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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