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7억' 산체스 "돈 포기 못해"... 맨유, 두고두고 '골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4.0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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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인터밀란으로 임대 이적해 뛰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 /AFPBBNews=뉴스1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돌아올 예정인 알렉시스 산체스(32·인터밀란)가 다른 팀으로 가기 위해 자신의 주급을 깎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극적 반등이 없다면, 맨유로서는 골칫덩이를 계속 안고 가야 할 상황이다.

ESPN은 7일(한국시간) "인터밀란은 산체스의 완전 영입을 주저하고 있다. 맨유로 복귀하더라도, 계약이 2년이 남아 있다. 연봉을 낮추는 것이 이적에 도움이 될지라도 산체스는 자신의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 4000만원)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현재 조건으로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산체스를 팔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어쩔 수 없이 산체스를 안고 가야 할 상황이다"라고 더했다.

산체스는 지난 2018년 1월 아스날을 떠나 맨유로 왔다. 아스날에서는 펄펄 날았지만, 맨유에서는 침묵했다. 지난해 8월 인터밀란으로 임대됐고,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으나 부상으로 단 9경기 출전에 그쳤다. 기록도 1골 3어시스트가 전부.

산체스의 주급 가운데 70%를 부담하고 있는 인터밀란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더 안고 가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 답은 하나다. 오는 6월 임대 기간이 끝나면 맨유로 보내면 된다.


맨유도 난감하다. 돌아와서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게다가 자리도 없다. ESPN에 따르면 맨유는 보강 우선 순위에 우측 윙어, 중앙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를 놓은 상태. 산체스는 왼쪽 윙어다.

딱히 뛸 자리도 없는데, 막대한 돈을 줘가면서 데리고 있어야 한다. 맨유로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산체스가 다시 펄펄 날아주면 최선인데,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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