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차기 시즌 개막 8월 8일로 잡았다... 비시즌 단 2주로 끝?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4.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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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9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프리미어리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또 다른 어려움에 처할 전망이다. 2019~2020시즌을 마친 후 딱 2주만 쉬고 2020~2021시즌에 돌입할 수도 있게 됐다.

영국 미러는 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는 2020~2021시즌을 2020년 8월 8일에 개막하고자 한다. 올 시즌이 밀리는 것과 무관하다. 이에 구단들은 올 시즌이 끝난 후 2주 뒤에 차기 시즌이 개막될 것이라고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언제 개막할지 모른다. 리그 사무국과 정부가 협의해 6월에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소식이 나온 상태.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구단별로 9경기에서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주 1회 경기를 가정하면 5주에서 6주가 걸린다는 뜻이다.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구단들이 있기에 빡빡하게 짜기도 어렵다.

이에 6월에 개막해도 7월은 되어야 끝을 볼 수 있다. 자칫 리그 재개가 6월초가 아니라 중순 이후가 된다면, 7월말까지 갈 가능성도 꽤 높다.


문제는 프리미어리그가 2020~2021시즌을 뒤로 미룰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2020년 8월 8일로 잡았다. 비시즌이 예전보다 짧을 수밖에 없다. 2주 쉬고 새 시즌에 돌입할 수 있다는 통보가 간 이유다.

미러는 "선수들이 집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완전한 훈련으로 보기는 어렵다. 시간이 필요하다. 코로나19에서 안전해질 때 리그를 재개하기로 했기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종료는 여름 종료를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시즌 축소 없이 끝내고 싶어 한다. 이 경우 선수들이 오롯이 비시즌을 보내기 어렵다.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고 더했다.

코로나19가 부른 또 다른 악효과다. 선수들로서는 재충전 시간 없이 곧바로 차기 시즌에 나설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거의 두 시즌을 통으로 치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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