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예습' 데스파이네, 강타자 접수완료 "누군지는 비밀"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4.07 21:58 / 조회 : 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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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파이네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실시한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 중이다. /사진=한동훈 기자
"누군지는 여기서 말하지 않겠다.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고 싶다."

KT 위즈의 새로운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가 2주 자가 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데스파이네를 비롯해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 등 KT 외국인선수 3명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훈련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입국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KBO 방침에 따라 6일까지 격리를 실시했다. 데스파이네는 집에서 KBO리그 영상 자료를 통해 한국 타자들을 공부했다고 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의 경우 한국이 처음이기 때문에 미리 상대 타자들을 익힐 겸 영상을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데스파이네는 "선수 정보를 얻기 위해 영상을 많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인상적인 타자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느냐 묻자 데스파이네는 "잘하는 선수가 있지만 여기서 말하지 않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타자의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누굴 만나더라도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투수에게 2주 공백은 길다. 홈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더라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달리기와 투구를 하지 못해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데스파이네는 "근육이 빠져서 체중도 조금 줄었다"고 걱정했다. 그는 "지금 몸 상태를 확실히 알 수 없다. 불펜 투구를 해보면서 확인해야 한다. 그에 따라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 그래도 이달 말이면 충분히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를 1선발로 점찍었다. 하지만 지금 상태라면 개막전 등판이 불투명하다. 5월 첫 주 개막을 가정했을 때 시간이 촉박하다.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는 이르면 23일 정도에 2~3이닝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차츰 이닝을 늘려간다면 5월 첫 주는 지금으로선 어렵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데스파이네는 그나마 이렇게라도 훈련을 시작한 점에 대해 다행이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데스파이네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좋은 조치를 통해 야구를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사태가 안정이 되어 빨리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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