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싶어 몸이 간질거려요"... 두산 박치국, 경기가 '고프다'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4.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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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박치국.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박치국(22)이 안달이 나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개막이 밀린 상황. 다들 마찬가지지만, 박치국은 특히나 경기가 '고픈' 모습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기에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7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치국은 "너무 경기를 하고 싶다. 원래 지금 시즌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진짜 몸이 간질거릴 정도다. 나는 올해 보여줘야 하는 선수다. 코로나19 사태고 해소되어 빨리 시즌이 개막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치국은 2017년 입단 첫해 바로 1군에 모습을 보였고, 2018년 67경기 67이닝, 1승 5패 17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을 찍으며 두산 불펜의 핵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2019년 살짝 주춤했다. 61경기 52이닝, 2승 2패 1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2018년이 좋았기에, 2019년이 더 아쉬웠다. 2020년을 잔뜩 벼르고 있다.

박치국은 "작년에 내가 못했다. 속구 스피드에 욕심이 났고, 힘으로만 누르려고 했다. 그러면서 공이 몰렸다. 상대 팀 타자들에게 확인해보니 내 공이 좋게 들어왔다고 하더라. 제구를 신경 썼어야 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작년과 똑같으면 안 된다. 올해는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을 찍고 싶다. 작년에 4점대였다. 그리고 지난 2년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홀드를 만들고 싶다. 난 아직 내 자리가 없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경기가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언제 개막할지도 모른다. 박치국 역시 힘들다. 대신 기본에 집중하고 있다.

박치국은 "모두 힘들다. 기본적인 것을 하면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캐치볼 하고, 러닝 하고, 웨이트 많이 한다. 힘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쪽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치국은 "정말 빨리 시즌이 개막했으면 좋겠다. 너무 뛰고 싶다. 아픈 곳도 없다. 너무 안 아프니 불안할 정도다"라며 "아직 훈련이 남았다. 마저 하러 가야한다"며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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