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안준영PD 3차 공판..작가 "미션곡 유출? 안무 분담 과정서 생겨"

서울중앙지법=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4.07 16:22 / 조회 :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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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로듀스' 시리즈 연출자 안준영PD /사진=스타뉴스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를 받는 김용범CP, 안준영PD 등 엠넷 관계자 3인이 연습생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부정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서울 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7일 오후 '프로듀스' 시리즈('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 등, 이하 '프듀')에 대한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범CP, 안준영PD 등 CJ ENM 엠넷 관계자 3인과 부정청탁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현직 연예기획사 관계자 5인에 대한 3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피고인 8명 중 기획사 관계자 2명을 제외한 6명, '프듀 101', '아이돌학교' 출연 연습생 이해인을 제외한 '프듀X' 메인 작가 이 모 씨,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 이 모 씨 증인 2인이 출석했다.

이날 역시 안PD를 포함한 제작진 측은 공소사실 대부분은 인정하면서도 부정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는 부인했다.

증인신문에서 '프듀X' 메인작가 이 씨는 프로그램 미션곡이 특정 연습생에게 일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연습실에 미션 경연곡은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 연습생 사이에 그룹 배틀곡을 알고있는 연습생은 없었다"며 "안무가가 총 8곡의 안무를 혼자 가르칠 수 없어서 다른 안무가에게 분담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이 안PD와 A 연습생 기획사 관계자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증서로 제시했다. 녹취록에서 안PD는 101명 연습생 선발을 하는 1차 미팅 이후 이 씨에게 "애가 노래를 너무 못한다. 참석한 사람들도 A가 노래를 못하니 미팅은 안 한다는 거다"라고 언질했다.

이에 대해 작가 이 씨는 "이런 얘기가 오간 기억은 없지만 다수가 찬성해서 A를 미팅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후 A 연습생은 101명의 참가자 자격에서 보류됐고, 이후 제작진 다수결의 의견으로 A는 참가자로 출연이 결정됐다.

한편 지난해 7월 종영한 '프듀X101'은 종영 당시 최종 투표 결과에 대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김용범CP, 안준영PD 등이 그해 11월 5일 구속됐고, '시즌1'부터 '시즌4'까지의 '프듀' 시리즈 전체에서 일부 멤버 순위에 대한 조작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또 안PD는 연습생의 방송 편집들을 유리하게 해달라는 등의 청탁을 받으며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수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받는다.

지난 1, 2차 공판기일에서 '프듀' 제작진의 변호인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연습생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요 혐의를 부인했다. 제작진은 시청률 압박으로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기획사 관계자들 또한 '프듀' 제작진과 단순 술자리를 가졌을 뿐 향흥성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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