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말디니. /사진=AFPBBNews=뉴스1 |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밀란 뉴스에 따르면 다니엘 말디니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릴 때 자신의 우상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고 "호나우지뉴(40)"라고 답했다.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호나우지뉴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05년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빅클럽에서 뛰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조국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말디니가 이 대답을 들었다면 섭섭했을 것 같다. 말디니는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힌다.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뛰었고, 1984년부터 2009년까지 밀란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그야말로 이탈리아와 밀란의 레전드다. 하지만 아들의 선택은 말디니가 아니었다.
파울로 말디니. /사진=AFPBBNews=뉴스1 |
다니엘 말디니는 '말디니 가문'과 관련해 "자부심과 영광을 느낀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남긴 업적 때문에 중요한 책임감이 들지만 어릴 때부터 이런 압박에 익숙해져 있었다”고 답했다. 밀란 데뷔전에 대해선 "침착했고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호나우지뉴. /사진=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