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우상 아니었다' 말디니 아들 "어릴 때 호나우지뉴 존경"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4.06 22:58 / 조회 : 6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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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말디니. /사진=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레전드 파울로 말디니(52)의 아들, 다니엘 말디니(19·AC밀란)의 우상은 누구였을까. 그의 대답에서 아버지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이 나왔다.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밀란 뉴스에 따르면 다니엘 말디니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릴 때 자신의 우상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고 "호나우지뉴(40)"라고 답했다.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호나우지뉴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05년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빅클럽에서 뛰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조국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말디니가 이 대답을 들었다면 섭섭했을 것 같다. 말디니는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힌다.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뛰었고, 1984년부터 2009년까지 밀란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그야말로 이탈리아와 밀란의 레전드다. 하지만 아들의 선택은 말디니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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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말디니. /사진=AFPBBNews=뉴스1
다니엘 말디니는 지난 2월 밀란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말디니 가문은 3대째 밀란 선수로 뛰게 됐다. 다니엘 말디니의 할아버지이자, 말디니의 아버지인 체사레 말디니도 밀란의 스타로 활약한 바 있다.


다니엘 말디니는 '말디니 가문'과 관련해 "자부심과 영광을 느낀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남긴 업적 때문에 중요한 책임감이 들지만 어릴 때부터 이런 압박에 익숙해져 있었다”고 답했다. 밀란 데뷔전에 대해선 "침착했고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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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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