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호날두 윙크 사건이 맨유 황금기 열었어”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4.06 00:00 / 조회 :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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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의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윙크 사건을 떠올렸다.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루니는 2006년 월드컵에서 나온 호날두의 윙크 사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광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니는 2006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을 만났다. 당시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던 그들은 가벼운 장난을 치며 막역한 사이를 자랑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루니가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급소를 밟는 파울을 범했고 호날두는 주심에게 달려가 강력하게 항의했다. 루니는 호날두를 밀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퇴장 판정을 피할 순 없었다.

이후 TV 중계화면에 호날두가 벤치를 향해 윙크를 날리는 모습이 잡히며 두 선수와 맨유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루니와 호날두는 가파른 성장세와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3시즌 만에 리그 타이틀을 가져왔고 3연패의 초석을 닦았다. 또 2008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맨유의 황금기를 열어젖혔다.

루니는 역시 퇴장 상황에서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명백한 파울이었고 퇴장이란 것을 알았다. 드레싱 룸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우리가 패할 경우 모두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호날두의 입장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고 호날두에 관한 연락을 많이 받았다. 물론 심판에게 항의하는 그를 밀쳐냈지만, 그 순간에는 그 모습을 믿을 수 없었다”라며 흥분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드레싱 룸에서 시간을 갖고 마음을 가라앉힌 뒤 생각해봤다. 만약 그가 퇴장당할만한 행동을 했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나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루니는 호날두를 만났다. 그는 “호날두가 미안해하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과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그리고 리그 우승에 도전하자고 했다”라며 껄끄러운 관계를 털어내고 맨유를 위해 힘을 합쳤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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