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차명석 단장, 이번엔 한화 경계 "선발진 안정, 정민철 단장이 잘 꾸며"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4.05 17:56 / 조회 : 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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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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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LG 트윈스 단장. /사진=김우종 기자
앞서 롯데 자이언츠를 경계했던 차명석(51) LG 트윈스 단장이 이번엔 한화 이글스를 경계했다.


차명석 단장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팀 청백전의 자체 중계를 위해 해설자로 또 나섰다. 차 단장은 LG의 청백전이 열릴 때마다 임용수(52) 캐스터와 함께 중계석에 앉아 팬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KBO 리그 개막은 계속 연기되고 있다. 팀 간 연습경기도 4월 21일부터 하기로 미뤄진 가운데, 구단들은 자체 청백전과 훈련만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차 단장은 "이럴 때일 수록 팬들 앞에 나서서 팬 서비스를 해야 한다. 팬 분들의 궁금한 것을 해소시켜 드려야 한다"며 매 청백전마다 마이크를 잡고 있다.

차 단장은 지난달 30일 청백전 중계 도중 롯데 자이언츠에 대해 "저희 분석 결과, 지난해보다 18승에서 24승은 더 거둘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중계에서는 한화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차 단장은 "정민철(48) 단장이 이번에 한화를 정말 잘 꾸며놓은 것 같다. 2차 드래프트 때도 그렇고, 선발진도 안정화돼 있다. 올해 한화가 정말 좋을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화는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선발진이 보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발진만 놓고 보면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30)와 채드 벨(31)이 건재한 가운데,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장시환(33)을 롯데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장시환은 당장 한화의 강력한 3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 선발 후보로 꼽히는 장민재(30)와 김민우(25) 역시 최근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 단장은 또 재미있는 해설로 팬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중계 도중 때아닌 '외모 순위'에 대한 이야기가 팬들의 채팅 창에서 나왔는데, 그 상대는 다름 아닌 김용의(35)였다.

차 단장은 "어?! 김용의와 외모 비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기분이 좋다가 확 떨어지려 한다"면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전 개성이 있고, 김용의는 못생겼다는 거죠. 저한테 김용의가 만날 못 생긴다고 놀린다. 선수가 단장한테 못생겼다고 하는 것 봤나. 저희는 그런 사이다. 초등학교(사당초) 후배라 더 그러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LG의 꽃미남 불펜 투수 김지용(32)도 차 단장을 거들었다. 김지용은 경기 후 차 단장의 '저와 김용의, 누가 더 잘생겼나'라는 인터뷰 질문에 "이건 질문이 아닌데, 당연히 단장님이다. 훨씬…. (김)용의 형은 아닙니다"라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차 단장은 "(김지용) 연봉이 너무 적어요. 올려줘야 돼요"라고 껄껄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김지용은 "용의 형이 (외모) 자부심 좀 안 부렸으면 좋겠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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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양준혁야구재단 주최로 열린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양신팀(양준혁 감독)과 종범신팀(이종범 감독)의 경기, 2회말 양신팀의 김용의가 영화 겨울왕국의 엘사 복장을 하고 그라운드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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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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