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코치 극찬 이유 있네! SK 신인 최지훈의 맹타쇼 [★현장]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4.05 20:00 / 조회 :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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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야수 최지훈./사진=심혜진 기자
2020년 신인 중 유일하게 1군에 살아남은 대졸 외야수 최지훈(23)이 패기 넘치는 포부를 전했다.


최지훈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퓨처스팀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뽑아냈다. 상대 선발 핀토를 상대로 커트를 하며 끈질긴 승부를 펼치던 최지훈은 투심을 공략해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3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4회 2사 2루에서는 우전 적시타로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최지훈은 2020 신인 2차지명에서 3라운드 전체 30순위로 SK에 지명됐다. 빠른 발과 좋은 수비력을 갖고 있어 팀 내부에서의 평가가 좋다. 1차 플로리다에 이어 2차 애리조나 캠프까지 모두 소화한 신인 선수 중에서는 최지훈이 유일하다.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타격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캠프서 6번의 연습경기에 출전한 최지훈은 12타수 6안타로 타율 5할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2차 캠프 타자 MVP는 최지훈의 몫이었다. 그리고 국내에서 열린 청백전에서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타율 0.303(33타수 10안타) 6타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만난 최지훈은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 타이밍과 타구질이 좋으니 편하게 하라는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듣고 하고 있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함을 전했다.

그의 말대로다. 최지훈의 배팅 모습을 본 이진영 타격 코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타격 타이밍이 너무나 좋다는 것이다. 이 코치는 "신인이 어떻게 저런 타이밍을 가지고 치는지 대단하더라. 어퍼스윙을 하긴 하지만 좋은 타이밍을 갖고 있어 기대가 된다. 향후 SK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지훈은 역시 이진영 타격 코치의 조언을 귀담아 들으며 청백전을 소화하고 있다. 어퍼 스윙도 교정 중에 있다. 스윙을 할 때 팔꿈치가 많이 뜨는데, 밴드를 찬 후 팔꿈치를 붙이고 스윙하는 연습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레벨 스윙처럼 말이다.

SK 외야진은 포화상태다. 김강민 노수광 한동민 고종욱 정의윤 등 자원이 많다. 최지훈은 크게 욕심내지 않는다. 그는 "선배들로부터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 실력을 더 키워서 나중에 내가 1순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1군 데뷔가 늦어지는 점은 아쉽다. 최지훈은 "나만 늦어지는 것은 아니다. 계속 컨디션을 유지 잘하고 몸을 잘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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