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조한철, 살인마 꼭두각시였다..광기 어린 열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4.03 13:59 / 조회 : 957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메모리스트' 방송 화면


'메모리스트'에서 배우 조한철이 광기 어린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조한철은 지난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연출 김휘·소재현·오승열 극본 안도하·황하나) 8회 '붉은 청어'에서 또 한 번 탁월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몰입을 선사했다.

방송 초반 진재규는 기억을 삭제할 뿐 아니라 기억을 마음대로 주무르며 조작할 수 있는 동백(유승호 분)을 능가하는 초능력자로 밝혀지는 듯했다.

자신을 쫓던 동백, 한선미(이세영 분)와 마주한 진재규는 동백에게 기억 스캔을 허락,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는 환영으로 동백을 꾀어내 트라우마를 다시 일깨우려는 목적이었다. 극도의 고통을 느끼는 동백을 바라보며 사악한 미소를 머금는 진재규의 표정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조한철은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광기 어린 열연으로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청자들에게 심장을 조여오는 섬뜩한 공포를 안겼다.


방송 말미 진재규는 동백과 서로 뒤엉켜 치열한 육탄전을 벌였다. 결국 한선미가 겨눈 총에 맞아 쓰러졌다. 그러나 진실은 다른 곳에 있었다. 진재규는 '절대악' 연쇄살인마 '지우개'에 의해 조종되는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지우개'로부터 심상아(이소윤 분)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었던 것.

조한철은 상처 입은 짐승처럼 처절하게 절규하며 극에 달한 진재규의 감정을 완벽히 표현했다. 진재규 캐릭터를 향한 그의 철저한 연구와 해석이 빛을 발했다.

한편 '메모리스트'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수사극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