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처벌불가" 불구 코로나19 농담 거센 후폭풍[종합]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4.02 16:00 / 조회 : 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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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스타뉴스


가수 김재중이 만우절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는 농담으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다. 그의 선 넘은 농담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은 피할 수 있겠지만, 국제적 분노는 피할 수 없는 듯하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2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농담 소재로 삼은 김재중에 대한 법적 처벌이 어렵다고 밝혔다.

총괄조정관은 이 자리에서 "법적 처벌은 역학조사 중이거나 진료 과정에서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경우에만 감염병예방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발언이나 SNS상 표현에 있어서 가급적 신중을 기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당부했다.

김재중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만우절 거짓말했다. 그는 자신의 농담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전세계 86만명 이상의 확진자와 4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김재중의 신중치 못했던 행동은 전 세계적으로 질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김재중을 처벌해달라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김재중의 과한 만우절 장난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고, 청원자수는 2일 오후 3시 기준 1만2000명까지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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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와 관련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2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거짓말한 김재중의 법적 처벌 가능성에 대해 "법적 처벌은 역학조사 중이거나 진료 과정에서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경우에만 감염병예방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며 "이러한 발언이나 SNS상 표현에 있어서 가급적 신중을 기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당부했다.

결국 법적 처벌은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그는 싸늘한 대중의 시선을 마주하게 됐다. 국내는 물론 그의 주 활동 무대인 일본에서도 "한국으로 돌아가라"라며 비난 여론이 거세다.

이 때문일까. 김재중은 일본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먼저 지난 1일 일본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 생방송 직전 출연 취소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5일 출연 예정이었던 NHK BS프리미엄 'The Covers 명곡선 2020'의 출연도 취소됐다. 오는 3일에는 일본 대표 음악방송인 아사히TV '엠스테이션'에 출연이 예정된 상황. 하지만 연일 일본 스케줄이 취소되고 있어 해당 방송 출연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번 논란에 대해 김재중 역시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법적 처벌보다 매서운 대중의 분노가 더 큰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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