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설기현 감독의 예능 후기, 레전드들의 실력에 놀란 이유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4.02 12:32 / 조회 :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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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경남FC 설기현 감독의 프로 데뷔는 무기한 미뤄지고 있지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실력과 승부욕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 3월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했었다. 설기현 감독은 2002 월드컵 동료이자 한국 축구 최고의 공격 라인을 구성했던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안정환 해설위원과 함께 축구 레슨과 함께 실력까지 보여줬다.

촬영은 지난 2월 남해전지훈련 도중 이뤄졌다. 그는 장기인 정확한 크로스는 물론 뭉쳐야 찬다 멤버들을 본인과 황선홍 팀으로 나뉜 미니 게임에서도 현역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기도 했다.

설기현 감독은 “방송에 출연해 열심히 했다. 그러나 정작 방송 나올 때는 못 보겠더라. 예능보다는 지도자가 편하다”라며 예능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옛 동료였던 황선홍, 안정환과의 만남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두 분 다 자주 보지는 못했다.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 만나니 느낌이 새로웠다”라고 전했다. 한편으로 축구인 대신 예능인으로 변신한 안정환 해설위원과 재회에 “어색하지만, 방송을 잘 하시더라. 잘 챙겨주셔서 편안하게 했다.


뭉쳐야 찬다 멤버들은 대한민국 각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레전드들이다.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이들과 같이 볼을 찬 설기현 감독은 존경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내가 가르친 건 많지 않다. 다들 잘 하시더라. 각 종목마다 성공하신 분들이라 다들 열심히 하시더라. 연습 경기 때도 지는 걸 싫어하니 같이 열심히 뛸 수 밖에 없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다들 많이 챙겨주셨다. 프로 감독 처음 시작이라 하니 걱정 하셨지만, 조언과 응원을 많이 주셨다. 특히, 이만기 선배님께서 더 관심을 주시더라. 개막하면 경남 홈 경기에 찾아 오신다고 하셨다”라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현재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리그 개막은 하염없이 미뤄지고 있다. 경남은 지난 2월 28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첫 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리그 무기한 연기로 함안 클럽 하우스에서 훈련으로 준비만 하고 있다.

설기현 감독은 “다들 열심히 훈련만 하면서 지내고 있다. 모든 팀이 마찬가지다. 현 상황은 모두에게 아쉽다”라며 “최대한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한다. 완성된 팀으로 가는 과정이다. 개막할 때까지 팀을 탄탄하게 만들겠다”라고 완성된 설기현의 경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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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뭉쳐야 찬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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