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감독. /사진=박수진 기자 |
손혁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연습경기 없이 곧바로 개막전에 돌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손 감독은 "연습경기는 무조건 해야 한다. 선수들이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투수 출신인 손혁 감독은 "제가 이번 시즌 처음 감독이 된 것도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그렇게 되면 선수들에게 오는 데미지는 확실히 다르다. 예를 들면 투수는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청백전, 연습경기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펜 피칭에서 구속이 140㎞가 있는 투수가 있다면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에서는 142㎞가 나올 것이다. 청백전, 연습경기, 개막전을 치르면서 구속이 조금씩 올라간다. 거기에 관중이 가득 찰 경우와 포스트시즌에는 구속이 더 나온다. 상황에 따라 나오는 아드레날린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야수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손혁 감독은 "확실히 청백전과 연습경기는 다르다. 정말 부득이하게 연습경기를 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마음 같아서는 연습경기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