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웃을 일?" 김재중 만우절 거짓말에 전세계 비난 쇄도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4.02 09:16 / 조회 :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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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스타뉴스


가수 김재중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거짓말로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K팝 스타 JYJ의 김재중이 코로나 19에 걸렸다고 만우절 농담을 했지만, 충격받은 팬들은 웃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는 웃을 일이 없다"고 김재중의 거짓말을 꼬집으며 "걱정을 하던 팬들은 그가 거짓말을 인정하자 분노했다"고 했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한국을 비롯해 태국, 대만, 인도, 독일 정부가 코로나 19와 관련한 가짜 뉴스를 퍼뜨릴 시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도 "코로나 19에 걸렸다고 거짓말한 김재중에게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SCMP는 "코로나 19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에 이르고,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등 수많은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가 취소되는 상황에서 김재중의 거짓말은 도가 지나쳤다"며 김재중의 거짓말을 비판했다.

영국 BBC도 김재중의 만우절 거짓말에 대해 보도하며 "그는 과거에도 콘서트 도중 기절한 척을 하거나 결혼 계획을 거짓으로 발표하는 등 바보 같은 농담으로 팬들을 속여왔다"며 그의 만우절 거짓말 전적을 함께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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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김창현 기자


그가 머물고 있는 일본에서는 그의 거짓말부터 해명까지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현지 매체 일간대중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전 세계가 큰 불안에 싸여있는 가운데 김재중의 발언을 향한 엄격한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성난 댓글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만우절이라도 하면 안 되는 농담이 있는데 정도를 모른다",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라"며 그를 비난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현지에서도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를 단속하고 있다며 "김재중을 체포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응했다.

앞서 김재중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고백했으나 약 한 시간 뒤에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자신의 거짓말로 경각심을 일깨워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전세계 감염자 수가 87만명 이상, 사망자수가 4만명을 넘은 상황에서 그의 거짓말은 적절치 못했다며 질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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