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만우절 코로나19 장난..팬들도 싸늘[★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4.01 17:00 / 조회 : 1549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재중/사진=스타뉴스


가수 김재중이 SNS에 코로나 바이러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힌 후 '만우절' 농담이라고 했다. 팬들의 반응도 싸늘해졌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SNS인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감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고 했고,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습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같은 글을 게재한 후 팬들 뿐만 아니라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재중은 다시 한 번 글을 남겼다. 김재중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면서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고 했다.

김재중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긴 글은 파장이 컸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만우절'이란 이름 아래 "감염됐다"는 글을 남기면서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저 '만우절' 장난으로 받아들이기에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김재중의 코로나19 감염 그리고 만우절 발언 이후 네티즌들이 비판하고 있다. "경솔했다" "만우절이라 해도 칠 장난이 따로 있지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이런 장난으로 누가 경각심을 갖을까요"(moXXXX) "본인이 이런 글 올림으로 인해서 본인과 접촉한 주변사람들이나 최근에 본인을 목격한(동선상에 있는) 사람들이 소문나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요"(dlXXXX) 등 김재중을 향해 네티즌들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팬들도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제 팬 안 할래" "이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재중의 이번 만우절 농담이 도가 지나쳤음을 지적했다.

경각심을 알려주기 위해, 그것도 만우절을 빌미로 한 김재중의 발언은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다음은 김재중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참..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않습니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죽어갑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