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김현수의 조언 "막연한 상황? 자기 콘셉트 잡아라" [★인터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4.01 13:48 / 조회 :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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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캡틴' 김현수. /사진=김동영 기자



LG 트윈스 '캡틴' 김현수(32)가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치고 힘들 수 있는 상황이지만, 스스로 콘셉트를 잡고 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현수는 1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 앞에 섰고 "선수들이 알아서 잘 준비할 것이라 믿는다. 연습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쪽이 우선이다. 모두가 건강해졌을 때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시간이 많이 남는다. 선수들 각자 자신의 콘셉트를 잡아야 한다. 어차피 막연하지만, 연습을 많이 하든, 줄이든, 몸을 키우든 뭔가 콘셉트를 정해야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강요가 필요한 부분이 아니다. 강요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초 4월 7일부터 다른 구단들과 연습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4월 21일로 밀렸다. 더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시즌 개막도 4월 말 혹은 5월 초다.

힘든 시간이 계속된다. 하릴없이 훈련만 해야 하는 상황. 선수들로서는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도 김현수를 비롯한 LG 선수들은 나름대로 재미있게 훈련을 하려고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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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 등 동료들과 롱티 훈련을 하고 있는 김현수(오른쪽). /사진=김동영 기자



김현수는 "따분하고 지루하지만, 우리만 그런 것도 아니다. 전 세계가 어렵다. 우리나라 전체도 문제 아닌가. 롱티 타격훈련을 하는데, 타격 코치님들께서 주문하신 것도 있다. 반대 손으로 치는 것도 운동이 된다. 치고 싶은 선수들이 많이 친다. 재미라기보다는, 원래 연습의 하나였다"라고 설명했다.

타격 연습에 대해서는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려고 연습하는데, 연습만 너무 하다 보니 솔직히 잘 모르겠다. 경기를 해야 좀 더 명확하게 나올 텐데, 청백전에서는 한계가 있다. 상대와 경기를 해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자신의 콘셉트도 밝혔다. '달리기'다. 김현수는 "러닝이다. 겨울부터 계속 그랬다. 많이 뛰고 있다. 작년 시즌을 겪고 나서 느낀 것이 있다. (2018년 입은 다리 부상이)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움직이지 못하더라. 안 아픈 것이 먼저가 아니라, 내 활동범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많이 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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