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
'불타는 청춘'에서 멤버들이 서로 익명의 수호천사가 됐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연출 이승훈, 김민, 김화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거나 속이는 '수호천사 게임'이 펼쳐졌다.
충북 옥천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 멤버들은 "내일 아침 마니또 발표를 하자"고 약속했다. 이에 이튿날 멤버들은 아침을 먹고 잔디밭에 둘러앉아 마니또 발표를 시작했다. 앞서 멤버들은 옥천에 온 첫날, 자신의 마니또이자 익명의 수호천사를 투표했기 때문이다.
수호천사 발표에 앞서 자신의 수호천사가 건네는 편지를 읽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편지를 읽은 최재훈은 "남자가 쓴 것 같다"며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편지 안에는 '어리석은 자는 인연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한다'는 피천득 시인의 시가 적혀 있었다. 이는 구본승이 쓴 편지로 구본승은 "형은 내가 옆에서 수호천사처럼 지키고 있었는데도 알아보지 못했다. 이 시는 형을 보고 하는 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편지는 신효범이 읽었다. 그는 편지를 읽기도 전에 자신의 수호천사를 알아차렸다. 신효범은 "나 누군지 알 것 같다. 내가 길고양이 밥 주러 나갈 때 이 친구가 따라 나와 다정하게 팔짱도 내어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신효범의 추측대로 신효범의 수호천사는 '최민용'이었다. 최민용은 "신효범을 인생 선배로 남다르게 생각하고 존경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불청'의 새 친구 김형준은 자신의 편지에 '반쪽짜리 마니또'라는 말을 보고 안혜경임을 직감했다. 김형준은 "지금 구본승씨랑 계약 연애 중이어서 반쪽이라는 말을 한 것 같다"며 했지만 그의 수호천사는 박선영이었다. 반쪽짜리는 안혜경이 김형준 이름을 박형준으로 잘못 쓰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마지막 이의정의 수호천사는 김광규와 최성국으로 좁혀졌다. 이의정의 편지에는 "힘든 시기 잘 이겨내는 동안 외로움과 두려움을 감당했으리라. 뭔가를 해줄 수 없어도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 필요하면 연락 줘"라는 따뜻한 글이 담겨져 있었다.
이의정의 추측을 벗어나 이 글을 쓴 사람은 다름 아닌 신효범이었다. 그는 가장 늦게 일어난 이의정을 살뜰히 챙기고 항상 그의 옆에서 지켜주는 수호천사 역할을 남몰래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