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n번방 사건' 운영자, 성착취 동영상 유포 단순 사업으로 생각

전시윤 기자 / 입력 : 2020.04.01 01:12 / 조회 :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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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PD수첩' 캡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운영자가 'N번방'을 사업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MBC PD수첩 '악의 끝판, N번방'에서는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다뤘다.

'N번방' 운영자들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서로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일부 운영자들은 'n번방 사건'을 다룬 PD나 기자들의 신상을 해킹해 공개하기도 했다.

한 운영자는 PD수첩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자나 경찰 같은 사람들이 유입되면 단체채팅방이 터지지(없어지지) 않냐. 방이 터지는 걸 막기 위해 그런 사람들의 신상을 딴다. 내가"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이유를 묻자 "당연히 우리한테는 손해니까. 그거를 막는다. 몇 천명을 모집하려면 한참 걸리기 때문. 한달은 기본적으로 걸리니 한달은 무조건 손해다. 그래서 기자 유입이 싫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에게 성착취 동영상 방은 일종의 사업이 됐다. 입장료를 받거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연결해 광고 수익도 얻었다.

운영자는 이어 "수익은 있는 방도 있고 없는 방도 있다. 불법 도박사이트나 다른 사이트로 돈을 벌 수도 있고, 안 그러면 다른 방법으로 영상을 판다든지 신상을 털든지 해서 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일은 안 하냐는 질문에 "다른 일을 안 해도 돈이 벌리니까. 하루에 평균 12만 원이니까 일 안 해도 30만 곱해도 360만 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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