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기 스타일리스트 "'프듀' 스쿨룩 101명 제작, 도전이었다"(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85) 윤슬기 스타일리스트 실장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4.01 10:30 / 조회 : 970
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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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기 스타일리스트 실장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①에 이어서

-실장님이 20년 전 일을 시작했을 때와 현재의 스타일리스트 작업 환경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내가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브랜드가 많지 않았고 시장이 크지 않았는데 지금은 반대의 상황이 됐다. 드라마, 화보 말고도 의상을 노출시킬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겼다. 지상파, 종편, 웹드라마 등 드라마의 플랫폼도 많아졌고 공항패션 등 브랜드마다 홍보 방식도 달라졌다. 예전엔 필름카메라로 옷을 촬영하고 현상해서 보내주고, 비디오 테이프로 녹화해서 보내주는 방식이었는데 이제 폰카메라와 메신저로 효율성이 생겼다. 체계적인 분위기가 돼서 대행사에서도 며칠에 반납하는지 스케줄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스타일리스트들끼리 협찬 전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는데.

▶우리가 트렌드를 조금이라도 못 쫓아가면 시스템이 바뀌고 새로운 게 들어와서 트렌드에 민감해야 한다. 예전엔 시상식이 연말에 몰려있었는데 요즘엔 분포가 돼 있어서 그런 점은 수월해졌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배우를 많이 케어할 때가 있었는데, 많이 담당하면 일이 많아지니 좋기도 했지만 욕심만큼 다 챙길 수는 없더라. 현재는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선에서 일을 진행하고 있다. 설현이 몇 년 전 청룡영화제 때 입은 드레스가 화제가 됐던 것처럼 배우가 입은 의상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 너무 뿌듯하다.

-'핫스타' 정해인의 스타일링 과정이 궁금하다.

▶정해인은 소화를 못하는 옷이 없다. 이 분은 진짜 배우란 생각이 드는 게, 옷이 좋은 것보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옷을 챙긴다. 정해인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로 다양한 스케줄이 있었기 때문에 안 입어본 옷이 없었다. 멋부리려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자신의 생각과 우리 생각을 서로 존중했고, 그래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같은 인생작이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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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기 스타일리스트 실장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마다 스타일링 코드가 다를 것 같다.

▶이태환은 여러 가능성을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돋보이게 만들지 고민을 한다. 아직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속이 깊어 의견 교환에 수월하다. 공명 역시 장난을 좋아하면서도 속이 깊다. 공명은 '막내미'가 있다면 이태환은 '멍뭉미'가 있는데, 둘 다 그 사이에서 성숙한 매력이 있다. 이전에 함께 작업했던 장기용은 화보도 많이 하면서 옷을 입혔을 때 만족감이 컸다. 인간 대 인간으로 얘기 했을 때 정말 속이 깊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컸다. 옷을 입었을 때도 멋있지만 연기 열정이 보여서 멋있는 배우였다.

-여자 연예인 중에선 아이돌 구구단이자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강미나를 담당하고 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1 때 처음 봤다. 팀 미션 의상을 맡기도 했는데, 그 프로그램이 끝나고 기회가 되면 미나에게 더 예쁜 옷을 입혀주고 싶었고 다시 만나게 됐다. 미나는 귀여우면서도 털털한 스타일이다.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시그니처인 스쿨룩을 101명에게 모두 맞추기가 쉽지 않았겠다.

▶100명 이상의 코디를 처음으로 호기롭게 도전했는데 어렵더라. 101명의 의상 사이즈를 일일이 맞추고 다 제작했는데 힘든 과정이었다. 배우를 주로 담당했던 나로선 아이돌 스타일리스트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느꼈다. 당시 선발된 친구들은 견장을 달아야 했는데 견장까지 실리콘으로 다 붙이며 수작업했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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