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북한 줬다" 우기던 장미인애, 정부 비판하더니 은퇴 선언[종합]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3.31 08:00 / 조회 : 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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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인애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비난한 배우 장미인애가 은퇴를 선언했다. 과거 자신의 열애설도 정부 탓이라고 음모론을 제기하더니, 이제는 정부가 북한에 땅을 줬다고까지 우기며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 끝에 내린 결정이다.


장미인애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저 또한 고생하는 분들을 걱정한 제가 바보같이 느껴진다.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장미인애는 "그만하기로 했다.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안쓰러워서. 그만, 못말"이라는 글이 적힌 이미지를 함께 올렸다.

그는 글을 통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제 와서 지원금을 준다는 발표와 그 한 번으로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 이후는 국민의 세금은 올라갈 것이며 모든 게 막히고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올린 글이 이렇게 대한민국인 내 나라가 총선을 앞두고 이런 모습이 사실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비판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미인애는 "정치적 발언이 민감하다고 제가 말하고자 함이 이렇게 변질될 수 있고 공격을 받을 수 있구나. 다시 한번 질린다"면서 "잡에만 있었던 저이기에 기부도 작은 마음이지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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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미인애 인스타그램



앞서 장미인애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부가 4인 가구 기준 가구당 100만원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기사와 함께 "짜증스럽다 정말. 돈이 어디 있어 우리나라에. 우리나라 땅도 어디에 줬지? 국민을 살리는 정부 맞냐. 저 백만 원의 가치가 어떤 의미냐 대체! 뉴스 보면 화가 치민다"는 글을 남기며 '재앙', '저 돈이 중요해?', 'What the hell'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 장미인애는 "2010, 2012 지금 2020. 어질 인 아니라 참을 인이다. 나도 자유발언권 헬조선. 국민으로서 인권의 권리 이제 누리며 살겠다. 내 삶이니까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지금이 IMF보다도 더 힘들어도 그때보다 더 지금 더 뭐든 해서라도 살아서 버티고 이기고 살 거다"라며 정부를 비난했다.

글과 함께 장미인애는 허위 사실을 적은 댓글을 남기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4인가구! 우리나라 4인가구? 혼자 어렵게 사는 분들은 저 백만원으로 인생이 바뀐다. 그 시간에 뭐든 버티고 일을 하든 뭘 하든 살아야지라는 생각이 내 생각이다"라며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듯한 글을 남겼다. 또 "우리 땅을 어디에 줬냐"고 묻는 한 네티즌에게 "북한에"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난 댓글이 쇄도하자 장미인애는 결국 댓글 창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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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미인애 인스타그램


장미인애가 현 정부를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7년 허재의 아들이자 농구선수 허웅과 열애설이 보도된 후에도 "무얼 막기 위함이신지, 저를 그만 이용해 달라. 저는 잘못 살지 않았다"면서 정권을 겨냥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적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위장 전입 사실을 미리 공개 등의 기사들을 캡처해 올리면서 정부 관료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자신의 열애설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당시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장미인애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죄송하다. 제 탓이다. 현 정부가 저의 그동안의 한을 풀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장미인애는 지난 2013년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2월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에 출연해며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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