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X김태리X김우빈 '외계인' 코로나19 속 촬영 시작..10개월 장정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3.30 09:00 / 조회 : 5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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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과 김태리 조우진 김의성 유재명 소지섭 염정아 김우빈(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최동훈 감독 신작 '외계인'에 출연하는 배우들.


최동훈 감독이 5년만에 신작 '외계인'(가제) 촬영에 돌입했다.

30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동훈 감독과 배우들, 스태프 등은 지난 29일부터 세트장에서 '외계인' 촬영을 시작했다. '외계인'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지금의 청년들이 주인공으로 외계인이 주요 소재 중 하나로 등장하며 시대를 오고 가는 내용이 담겼다. 1,2부를 동시에 제작해 순차적으로 개봉할 계획이다.

류준열과 김태리가 1,2부를 관통하는 주인공인 가운데 김우빈 조우진 김의성 염정아 소지섭 유재명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1부에만 출연하는 배우들도 더러 있다.

당초 '외계인'은 이달 중순부터 촬영에 돌입해 10개월여 동안 진행할 계획이었다. 1, 2부를 동시에 촬영하는 만큼 상당한 제작기간이 필요한 상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크랭크인은 이달 중순에서 28일로 미뤄졌다. 더 이상 미루게 되면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기에 세트 촬영부터 시작해 최대한 건강과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진행할 계획이다.

최동훈 감독은 2015년 '암살' 이후 2017년 '도청'을 차기작으로 결정, 촬영에 들어가려 했다. 중국영화 리메이크인 '도청'은 최동훈 감독이 제작을 하려 했으나 스스로 시나리오를 쓰다가 결국 메가폰까지 잡기로 결정했다. 이정재 염정아 김우빈 김의성 등 출연진도 쟁쟁했다. 하지만 김우빈의 건강 악화 소식을 알게되면서 최동훈 감독은 '도청' 제작을 무기한 연기하고 스태프를 해산했다.

그로부터 2년이 흘러 지난해부터 최동훈 감독은 본격적으로 '외계인' 준비에 돌입했다. 시나리오를 쓰는 한편 출연할 수 있는 배우들 일정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가제조차 만들지 않고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다. 캐스팅 시나리오도 외부로 돌리지 않고 제안을 한 배우와 매니저들이 영화 제작사를 찾아 읽고 갈 정도로 비밀 유지에 만전을 기했다. 주인공인 류준열은 '뺑반' 개봉 전, 이미 출연 제안을 받았다.

'도둑들'과 '암살'로 천만 영화를 연속으로 내놓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에 쏠리는 영화계 안팎의 관심은 뜨겁다. '신과 함께'에 이어 1,2부를 동시에 촬영해 차례로 선보이는 방식이 이번에도 성공을 거둘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로 한국영화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최동훈 감독의 신작 촬영 소식은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기도 하다.

'외계인' 1부는 2021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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