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코로나 시작은 화이트데이 식사 자리? 日팬들 '부글부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3.29 18:48 / 조회 : 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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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첫 코로나 확진자가 된 후지나미 신타로.
일본 프로야구에도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그 진원지로 지인과 식사자리를 꼽고 있다.

일본 도쿄 스포츠와 닛칸 스포츠, 스포니치 아넥스 등 복수 언론은 29일 "지난 14일 한신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한 20대 여성 2명이 코로나 감염자가 됐다. 결과적으로 그 자리에 있던 12명 중 7명이 감염됐다. 코로나의 진원지로 유력하게 지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은 지난 27일 후지나미 신타로(26), 나가사카 겐야(26), 이토 하야타(31)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지난 14일 같은 자리에서 야구선수가 아닌 일반인 5명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후지나미는 미열과 기침은 없었지만 후각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을 호소했다. 커피와 와인을 마셔도 아무 냄새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이들은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일본 야구 팬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 게시된 기사마다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이 시기에 미팅과 같은 식사를 하는 것인가, 자각이 부족한 데도 정도가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굳이 화이트데이구나, 이 시기에 태평하게 미팅을 했다면 위기 의식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아도 어쩔 수 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미팅으로 연기라니"라는 댓글로 개막전 일정 조정이 유력해진 현 상황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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