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타율 0.188' 두산 이유찬 "수비는 자신감↑... 타격을 모르겠어요"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30 11:37 / 조회 : 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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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유찬.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젊은 내야수' 이유찬(22)이 청백전에서 그림같은 수비를 성공시켰다. 두산 내야진의 '차기 주전'으로 거론되는 선수. 점점 자신감도 붙어가는 모습이다. 단, 공격은 아직이다.

이유찬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 백팀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고, 경기 도중 2루수로 이동해 끝까지 소화했다. 공격에서는 2타수 무안타였지만, 수비가 좋았다.

특히 3회초 첫 타자 김대환의 강한 타구를 그대로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에 성공, 직선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 최고 하이라이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후 만난 이유찬은 "호수비를 하면 당연히 기분 좋다"며 "조성환 코치님께서 칭찬을 아끼지 않고 많이 해주신다. 자신감이 생겼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에 온 이후 송구에 부담이 있었다. 조성환 코치님과 함께 캠프에서 보완했다. 나는 주전이 아니고, 백업이다. 여러 포지션을 다 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맞다. 어느 포지션으로 나가도 깔끔하게, 정확하게 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선수 중에는 김재호라는 모델이 있다. 이유찬은 "김재호 선배님과 같이 수비 훈련을 할 때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보고 배울 점이 아주 많다. 말씀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새겨듣고, 따라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수비력은 호평을 받고 있다. 김재호-오재원의 뒤를 이을 키스톤 콤비 자원으로 꼽힌다. 하지만 공격은 아직이다. 1군 통산 53경기에서 타율 0.257을 기록중이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좋았다. 호주-일본 연습경기에서 타율 0.474의 맹타를 휘둘렀다. 일본 미야자키 캠프 MVP에도 뽑혔다. 하지만 국내에 와서는 감이 떨어져 있다. 청백전 6경기에서 타율 0.188이다.

이유찬은 "호주와 일본 캠프에서 감이 괜찮았다. 여기서 당시 감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도형 코치님, 강동우 코치님과 보완점을 많이 찾고 있다. 그때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노력중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타격은 내게 제일 약한 부분이다. 타격이라는 것이 맞다가 안 맞다가 하는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내 타격이 잡혀가는 중인지도 잘 모르겠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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