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이게 유희관-이용찬! 4이닝 무실점 '깔끔'... 허경민 3안타 '맹타'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29 15:32 / 조회 :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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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유희관(왼쪽)과 이용찬.



두산 베어스 토종 선발 유희관(34)과 이용찬(31)이 자기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청백전에서 나란히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였다.


유희관과 이용찬은 2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 각각 백팀과 청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각각 4이닝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투구수도 똑같이 49개씩. 이전 등판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두산의 든든한 선발투수들이 본모습을 보였다.

우선 유희관은 유희관이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코너 구석구석을 공략하는 특유의 제구가 돋보였다. 속구 최고 구속 130km가 나왔고,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섞었다.

이날 전까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청백전에서 3경기(2선발)에 나서 6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중이었다. 유희관 스스로 "조금 천천히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달랐다. 4월 7일부터 연습경기가 시작되기에 컨디션을 끌어올릴 때가 됐고, 실제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1회초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김재호 타석에서 견제로 잡아냈다. 이후 삼진과 땅볼로 이닝 종료. 2회초와 3회초는 모두 삼자범퇴였다. 4회초 들어 안타와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박세혁에게 뜬공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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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허경민.



이용찬도 좋았다.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다. 최고 144km까지 나온 속구에 포크볼-슬라이더-커브 조합을 앞세워 범타를 잇달아 유도했다. 깔끔하게 4이닝 소화.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10이닝 10실점이었으나, 이날은 호투를 뽐냈다. 몇 차례 변화구가 손에서 빠지는 모습도 있었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위기관리능력도 빼어났다.

1회초 2사 후 오재원에게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김재환을 뜬공으로 막았다. 2회말은 삼자범퇴였고, 3회말 들어 1사 후 2루타를 내줬다. 박건우-정수빈을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말에는 또 한 번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경기는 청팀이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백팀이 5회말 류지혁의 우월 3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상대 폭투를 틈 타 선취점을 냈다. 청팀은 6회초 최주환의 2타점 2루타와 김인태의 적시타를 통해 3-1로 뒤집었다.

청팀에서는 최주환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허경민이 홀로 3안타를 때려냈다. 백팀에서는 류지혁이 3루타 한 방을, 이흥련이 2루타 한 방을 쳤다.

청팀 투수는 이용찬에 이어 박신지(1이닝 무실점)-정현욱(1이닝 무실점)이 올라왔고, 백팀 마운드는 유희관에 이어 김강률(1이닝 무실점)-박종기(1이닝 2실점)가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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