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설 캐러거 "호날두, 메시에게 열등감 느껴 라리가 떠났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3.29 15:47 / 조회 : 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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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AFPBBNews=뉴스1
"호날두는 메시에게 항상 뒤진다고 느꼈다. 그래서 라리가를 떠났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제이키 캐러거(42)가 이렇게 분석했다.

'컷오프사이드'는 28일(한국시간) 캐러거와 진행한 단독인터뷰를 소개했다. 캐러거는 호날두가 프리메라리가를 떠나 세리에A로 이적한 이유를 메시 때문이라 주장했다.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5·유벤투스)는 현대 축구를 근 10년간 양분한 슈퍼스타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차이가 있다면 소속팀이다. 메시는 데뷔 후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을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현재는 세리에A 유벤투스에 몸 담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의 전쟁은 2009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8년 호날두가 세리에A로 떠나며 10년에 가까운 라리가 맞대결도 끝났다.

캐러거는 이 점에 대해 '호날두가 자신이 메시보다 위라는 점을 증명하고 싶어서'라 표현했다.

캐러거는 "호날두는 자신이 메시보다 뒤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움직인 것 같다. 꽤 영리한 판단이다"라 지적했다. 캐러거는 "호날두는 '내가 간 모든 나라에서 우승했다. 모든 나라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라고 말할 수 있다"라 덧붙였다.

또한 캐러거는 "호날두는 메시와 반대되는 스타일로 자신을 돋보이려고 해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캐러거는 "세리에A는 어리석은 짓이다. 그는 최고의 클럽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유럽 최고의 플레이어다. 그가 할 일은 가장 큰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계속해서 싸우는 일"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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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캐러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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