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수 전원, '20% 임금 삭감' 직면..."어려운 결정 내려야"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3.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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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논의 중이다.

영국 '더선'은 28일(한국시간) "EPL 스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하부리그 클럽들을 돕기 위해 1억 파운드(약 1,497억원)의 임금 삭감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공포가 유럽 전역을 뒤덮은 가운데, 축구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를 시작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EPL, 독일 분데스리가 등이 차례로 리그 일정을 중단했고, 유럽의 축구는 3주째 휴업에 들어갔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당장 먹고살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특히 재정적 기반이 튼튼하지 않는 클럽들은 벌써부터 임직원들에게 정리해고 통보를 내렸다.

스페인과 독일의 일부 클럽들이 선수단의 임금 삭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가운데, 잉글랜드도 조심스럽게 선수들의 임금 삭감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더선에 따르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EPL, 잉글랜드풋볼리그(EFL)이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생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의 주요 안건은 EPL 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통해 하부리그 클럽을 지원해주자는 내용이었다. 공존을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는 게 대다수의 입장이었고, 7월 전까지 3개월 동안 모든 선수들의 임금 20%을 삭감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더선은 "EPL의 연간 임금이 20억 파운드(약 2조 9,950억원)가 넘는다고 봤을 때, 총 1억 파운드의 임금을 포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PFA와 EPL, EFL은 공동성명을 통해 "EPL과 EFL은 PFA와 만나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는 잉글랜드 내 축구 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데 동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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