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이면 좋았을 텐데..." 결승포 친 최정의 아쉬움 [★현장]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3.29 11:00 / 조회 : 1461
  • 글자크기조절
image
SK 최정./사진=심혜진 기자
SK 와이번스 '캡틴' 최정(33)이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무슨 이유였을까.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이날은 이전 청백전과는 다르게 수펙스(1군) 팀과 퓨처스(2군) 팀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경기는 1군 팀이 4-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최정이었다. 최정은 수펙스(1군) 팀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회 핀토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쳐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 후 치른 청백전에서 처음 기록한 홈런이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최정은 '원래대로라면 개막전 홈런을 친 것이다'는 취재진의 말에 "안 그래도 그런 상상을 했다. 오늘이 개막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신의 홈런이 결승포였기에 더욱 짙은 아쉬움으로 전해졌다.

그래도 "귀국 후 타격 밸런스가 깨지려고 하다가 오늘 좋은 타구가 나와 다행이다.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안도했다.


최정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했다. 이날 홈런은 그 효과를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그는 "캠프 때부터 타이밍을 길게 잡고, 맞는 순간 폭발시키는 연습을 하고 있다. 오늘도 평소 같았으면 힘이 덜 실렸겠지만, 타이밍이 빨라도 힘이 잘 실려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최정은 6회 수비에서 남태혁의 타구를 잡은 후 1루로 던지다가 꽈당 넘어졌다. 최정은 "평범한 타구여서 너무 여유를 부렸다. 스텝을 길게 했어야 하는데, 짧게 하는 바람에 잔디에 스파이크 징이 걸려 넘어졌다"고 설명한 뒤 "창피하고 민망해서 넘어져 조금 있다가 일어났다. 시즌 때 나온 장면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고 웃었다.

1·2군 맞대결로 진행된 경기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앞선) 청백전보다는 긴장감이 있었다. 나도 관중이 많고, 시즌 경기를 한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선수들도 평소보다 더 집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