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3점포부터 꽈당까지' 최정, SK 청백전 수놓다 [★현장]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3.28 15:39 / 조회 :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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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SK의 여섯 번째 청백전은 1·2군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에서 '캡틴' 최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SK는 28일 오후 1시부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청백전을 실시했다. 결과는 수펙스(1군) 팀이 4-2로 승리했다.

이날부터는 이전과는 다르게 수펙스(1군)과 퓨처스(2군) 팀과의 맞대결로 벌어졌다. 좀 더 긴장감 있는 실전 경기처럼 임하기 위해서다. 또 1루만 사용했었던 더그아웃은 1루와 3루를 모두 사용했다. 전광판도 켜졌다. 선수들의 라인업은 물론 투수 구속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수펙스팀(1군)에서 킹엄. 퓨처스 팀에서 핀토가 각각 선발로 나섰다. 킹엄은 4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5개.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핀토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허용했다. 66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1군 팀은 2회 선취점에 성공했다. 로맥의 내야안타, 한동민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윤석민이 좌전 적시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퓨처스 팀의 패기가 만만치 않았다. 선발 킹엄이 집중타를 허용했다. 장타를 연거푸 맞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준혁에게 3루타를 맞은 뒤 김민재를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남태혁에게 좌전 적시타, 최항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1군 팀의 자존심을 살린 것은 최정이었다. 4회까지 호투하던 핀토를 한 방에 무너뜨렸다. 노수광의 볼넷, 고종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러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수비에서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6회초 1사에서 남태혁의 땅볼을 잡은 후 1루로 송구하다 꽈당 넘어졌다. 송구는 정확했다. 로맥의 글러브에 정확하게 꽂혔다. 하지만 부끄러운 나머지 최정은 계속 엎드려 있어 동료들의 웃음을 샀다.

후속 최항의 타구도 자신에게 향하자 이번에는 침착하게 잡아 송구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최정의 활약으로 1군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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