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MLB, 가을야구 14팀 가자... 테스트 기회+수익 증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28 06:18 / 조회 : 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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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이 열린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 파크. /AFPBBNews=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메이저리그가 개막조차 못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축소 운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포스트시즌을 확대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수익 창출을 위해서다.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7일 밤(한국시간) "메이저리그는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10팀에서 14팀으로 늘릴 수 있다. 예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다. 이번에 시험할 수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큰 경기 추가를 통해 팬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라고 더했다.

메이저리그는 원래라면 27일 개막했어야 했다.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언제 개막할지 모른다. 빨라야 5월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6월 이후를 예상하는 이들도 있다.

메이저리그는 구단별로 162경기를 치른다. 개막이 밀리면 밀릴수록 162경기를 오롯이 치르기 어려워진다. 단축 시즌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다. 이 경우 수입 감소는 불보듯 뻔하다.

메이저리그는 거대 산업이다. 2019년 수익이 107억 달러(약 13조 540억원)에 달한다. 그것도 17년 연속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20년은 코로나19라 초대형 악재로 인해 타격이 클 전망이다. 그럴 것이라면, 가을야구를 확대해 수익을 내자는 주장이다.

헤이먼은 "5월말 개막이 베스트다. 팀당 140경기는 치르기를 바란다. 그래도 정규리그는 10월 중순까지 진행될 것이다. 플레이오프와 월드시리즈는 11월까지 간다. 따뜻한 곳에서 중립 경기를 치르는 것도 방법이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라고 전했다.

특수한 상황이기에 무엇이든 해볼 필요가 있다. 힘든 상황이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할 기회일 수 있다. 어차피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포스트시즌 출전팀을 14팀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었다. 이참에 시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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