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YNWA '떼창' 영상 본 클롭 감독, 눈물 '왈칵'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3.27 22:16 / 조회 :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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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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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YNWA를 부르고 있는 장면. /사진=영국 SNS ScouseScene 캡처.

위르겐 클롭(53) 리버풀 감독이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대처로 여념이 없는 병원에서 구단 응원가가 울려퍼진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영국 ESPN은 27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최근 한 병원에서 사람들이 YNWA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YNWA는 리버풀의 You Never Walk Alone의 줄임말로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와 감독도 여기에 포함됐다. 영국 BBC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영국 내 확진자는 1만1천명을 넘어섰다.

그만큼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영국 사람들은 그들의 삶인 축구 응원가로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SNS인 ScouseScene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일선 병원에서는 YNWA를 부르거나 기립 박수를 치며 서로에게 힘을 보내고 있다.

ESPN에 따르면 클롭 감독도 이 영상을 접한 뒤 "나의 영어 실력은 그렇지 뛰어나지는 않지만 정말 대단한 광경이다. 중환자실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응원가를 부르는 것을 보니 나는 곧바로 울기 시작했다. 영국 국민들이 매우 뛰어난 정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서로를 돕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버풀은 2019~2020 시즌 EPL서 27승 1무 1패(승점 82점)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2경기만 더 잡으면 EPL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리그가 멈췄다. EPL 사무국은 오는 5월 1일 일정을 재개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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