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내뒤테'→'더 게임' 봉수처럼 성장할게요"[★FULL인터뷰]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3.30 09:00 / 조회 :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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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우 /사진=51k


배우 이승우(25)가 신인의 패기로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를 장식했다. 이승우는 극중 서준영, 남우현(박지일 분), 한동우(최재웅 분), 윤강재(신성민 분)와 한 팀인 중앙서 강력 1팀 막내 형사 고봉수 역을 맡아 신참 형사의 활력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고봉수는 현재 이승우의 입지와 닮아있는 인물이었다.

'더 게임'은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 태평(옥택연 분)과 강력반 형사 준영(이연희 분)이 20년 전 '0시의 살인마' 구도경(임주환 분)과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 고봉수는 어리바리하고 허탕치기 일쑤인 신참 형사였지만, 넘치는 의욕과 능청스러움으로 성장하는 '성장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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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우 /사진=51k


-'더 게임'에서 인물들이 자신의 미래 죽음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에 충실히 사는 엔딩으로 여운을 남기며 종영했다.

▶내가 고정 캐릭터를 갖고 출연한 첫 작품이었는데 끝나니 시원 섭섭하다. 감독님, 작가님이 믿어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사람들이 바뀐 죽음을 묻지 않는다'는 대사가 마음에 들었다.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고 하루하루 충실하게 사는 느낌이 좋았다.

-첫 캐릭터가 경찰 역이었다. 준비 과정은?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과 역할이었다. 너무 떨리고 좋았고 긴장도 됐는데 합격한 느낌이었다. 경찰이란 직업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했다. 의경 생활을 했는데 간부님들에게 연락도 드리면서 대본에 대해 궁금한 걸 물어봤다. 강력팀 전체가 경찰서 견학을 갔고 총 쏘는 자세와 대처법을 많이 배웠다.

-고봉수가 어리바리한 신참에서 서서히 성장하는 '성장캐릭터'였다.

▶드라마를 처음 할 때 감독님께서 지금처럼 풋풋한 모습이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사건이 진행되면서는 다른 선배님들과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역할을 보여주려고 했다. 봉수처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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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우 /사진=51k


-고봉수와 이승우의 싱크로율은?

▶반 정도 싱크로율이 맞았다. 내가 선배들 앞에서 애교를 부리는 점은 봉수와 닮은 것 같다. 다른 점은 내가 봉수만큼 너스레를 잘 떨지는 않는다. 조심성이 많아서 한 번에 확 다가가는 편은 아니다.

-중앙서 강력팀의 케미가 좋아 보였다.

▶촬영하고 쉴 때는 그저 쉴 법도 한데 강력팀은 다같이 농담도 하면서 어색해하지 않았다. 나에게 좋은 형, 선배들이셔서 그 시간들 마저 재미있었다. 선배들과 학교 생활도 얘기하면서 연기적인 얘길 많이 들었다. 내가 대본을 보고 고민하고 있으면 편하게 조언도 해주셨다. 그래서 확신을 갖고 연기를 할 수 있었다. 후배들이 긴장하지 않게끔 분위기를 잘 북돋아주신 분은 최재웅 형이었는데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신성민 형은 신을 많이 하면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지금 잘 하고 있으니 스스로 믿고 하면 된다고 해주셨다.

-신성민과 코믹 브로맨스가 연출되기도 했다.

▶장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신인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형이 많이 잘 이끌어줬다. 형과 합도 잘 맞았다. 내가 선배들에게 많이 기댔는데 택연, 재웅 형이 분위기를 재미있게 해주셨고 두 분이 개그 케미도 있었다. 모든 선배들의 팬분들이 커피차, 간식차를 보내주셔서 배부르게 촬영할 수 있었다.

-고정 역할로서 첫 작품이다 보니 주변에서 모니터링도 많이 해줬겠다.

▶'내 뒤에 테리우스' 이후 두 번째 작품인데, 전에 했던 연기보다 긴장을 좀 빼면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변에선 재미있게 놀아봐도 될 것 같다고 해주셨고 부모님도 TV에 내 모습이 나오는 걸 보고 좋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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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우 /사진=51k


-이승우가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은?

▶중학교 3학년 때 드라마 '히트'를 보고 배우란 직업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어 보였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진로를 결정하면서 그때를 떠올리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전라도 익산이 고향인데, 부모님한테 연기하고 싶다고 해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익산과 서울을 오가며 연기를 배우고 지냈다. 너무 연기를 하고 싶어서 방학 때는 고시원을 오가며 준비했다. 이후 20살 때부터 자취를 했다.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가.

▶아직 이승우란 사람에 대해 많이들 모르실 테니 캐릭터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이제 시작을 하다 보니 욕심이 생긴다. 장르를 콕 찝을 수는 없고 한 번씩 다 도전해보고 싶다. 인상깊게 본 작품은 영화 '싱글라이더'다. 영화에서 준 느낌이 강렬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힘이 있는 연기라 느껴졌다.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배우란 직업은 '평생 배우는 직업'이란 말을 들었는데 그게 맞는 것 같다. 계속 노력을 하고 인물마다 새로운 점을 찾아야 하는 직업인데 그래서 재미있는 것 같다.

-신인으로서 향후 꿈꾸는 예능이 있다면?

▶쿡방, 먹방을 좋아한다. 자취를 하다 보니 맛있는 요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늘 있다. 내 입맛에 맞게 요리하는 편인데 친구들도 잘한다고 말해주더라. 한식을 주로 하고 제육볶음, 두부조림, 찌개에 자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요리를 찾아 보게 되는데 백종원 선생님 채널, 나영석PD님의 '라끼남'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백종원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만 요리해도 맛있는 음식이 나와 신기하다.

-마지막으로 '더 게임'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더 게임' 봉수처럼 좋은 작품에서 좋은 인물로 또 한 번 인사드리고 싶다. 봉수처럼 성장해 갈 테니 앞으로도 좋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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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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