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문 연 中극장들, 활력 찾을까 [별★한컷]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3.29 11:15 / 조회 :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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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중인 중국 내 극장 전경 /AFPBBNews=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중국 극장들이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관객수는 미미한 상태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중국 내 500개 이상의 극장이 영업을 재개했다. 중국 국영 방송 CGTN은 20일 486개의 극장이 문을 열었고, 23일에는 총 507개 극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내 총 극장 수의 약 5% 수준이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극장이 영업을 재개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직 관객수는 저조하다. 광둥성 극장은 문을 열었지만 티켓은 단 한 장도 팔리지 않았다. 500여 개의 극장이 오픈 후 벌어들인 하루 총 매출은 2000달러(한화 약 250만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스트리밍이 대세로 떠올랐다. 그렇기 때문인지 관객은 극장을 찾지 않았다. 중국 내 500여 개의 극장이 정상 영업을 재개한 소식이 알려진 뒤 3일 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약 2개월 동안 폐쇄한 상하이에 위치한 205개의 극장을 28일 재오픈한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정부 대변인은 최근 코로나19 예방에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상하이 내 205개의 극장이 영업을 개재할 예정이다. 나머지 극장은 조건이 적절할 때 질서정연하게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시 측은 마스크 착용과 함께 극장 입장시 체온을 측정한다고 했다. 또한 소독을 위해 상영 시간 20분 간격을 두고 티켓을 판매한다. 상영관에서는 지난해 개봉한 중국영화 '유랑지구', '나타지마동강세'를 비롯해 할리우드영화 '그린 북', '가버나움' 등이 상영된다. 마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전편과 '아바타', '인터스텔라', '인셉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4DX, 3D 버전도 재개봉한다.

중국 정부는 '어벤져스' 시리즈와 중국 내 흥행 상위권을 차지한 '유랑지구' 등이 재개봉하면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연 중국 정부의 바람대로 극장가에 활력이 생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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