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송중기, 故유재하 영화 '너와 나의 계절' 코로나19로 비상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3.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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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코로나19로 '보고타' 촬영이 중단된 데 이어 또 다른 차기작 '너와 나의 계절' 촬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27일 영화계에 따르면 송중기는 당초 올여름 영화 '너와 나의 계절'을 찍을 계획이었다. '너와 나의 계절'은 고 유재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걸캅스' 정다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사 비단길이 제작한다. 송중기는 조성희 감독의 '승리호'에 이어 비단길과 또다시 호흡을 맞출 계획이었다. 너와 나의 계절'에는 송중기 뿐 아니라 진선규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됐다. 송중기는 1월부터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영화 '보고타'(감독 김성제)를 촬영해 5월까지 현지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이후 올여름 '승리호'를 개봉하고 이즈음부터 '너와 나의 계절' 촬영에 돌입하기로 제작사와 이야기를 나눈 상태였다. '너와 나의 계절'이 올 하반기에 촬영이 끝나면 제안을 받고 있는 TV드라마 중 하나를 선택해 쉼없는 활동을 이어가는 게 올해 목표였다.

이런 일정이 코로나19 여파로 모두 어그러졌다. 코로나19가 남미에도 확산되면서 송중기를 비롯한 '보고타' 촬영팀은 40% 가량 진행된 현지 촬영을 접고 모두 귀국했다. 송중기는 24일 한국에 도착했다.

'보고타' 제작진은 보고타에서 올로케이션을 진행해야 하기에 콜롬비아에서 코로나19 확진세가 줄어들고 현지에서 촬영 가능한 여건이 되면 곧장 촬영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올 하반기에 콜롬비아에서 촬영할 수 있는 상황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승리호' 여름 개봉도 마찬가지다. '승리호'는 올여름 한국영화 텐트폴 중 하나로 개봉할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극장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데다 올여름 극장가가 예년처럼 회복된다고 보장할 수가 없는 상태다.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여름 방학마저 대폭 줄어 여름 시장이 예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도 문제다. '승리호'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염두에 둔 프로젝트인데 각 나라 극장들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올여름까지 회복될 수 있을지도 염두할 사안이다.

때문에 '승리호' 측은 올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중기로서는 '보고타' 콜롬비아 촬영을 언제 재개할지도, '승리호'가 여름에 개봉할지도, '너와 나의 계절'을 계획대로 촬영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두 불투명해졌다. '보고타' 촬영이 가장 우선인 만큼 콜롬비아 상황이 좋아지면 콜롬비아에서 '보고타' 촬영을 먼저 진행하지만 언제 재개될지 모를 일이 됐다.

송중기는 우선 자가격리가 끝난 뒤 4월 중순부터 '보고타' 한국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약 15회차 가량 한국 촬영 분량이 있기에 먼저 촬영을 하고 그 뒤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를 기다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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