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빈, N번방 망언→딥페이크 팔로우 의혹..사과에도 논란 ing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3.27 09:28 / 조회 : 1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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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유빈 트위터


뮤지컬 아역배우 김유빈이 텔레그렘 N번방과 관련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파장은 계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딥페이크(유명인이나 지인의 얼굴 등을 합성한 음란물) 계정을 팔로우 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김유빈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창X들아. 대한민국 창X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X냐? #내가_가해자면_너는_창X다"라는 글을 공유한 후 "'내 근처에 창X 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게 뭐냐고"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유빈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바이오에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걸어뒀다.

김유빈은 트위터를 통해 1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스토리 하나 올렸던 김유빈입니다. 제가 아무 생각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드립니다.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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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유빈 페이스북 스토리


김유빈은 "전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시든 더 이상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드리겠습니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 실수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계속된 논란에 김유빈의 어머니라고 밝힌 A씨는 한 트위터 사용자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N번방에 대한 글을 올렸던 김유빈학생 엄마입니다. 아들이 올린 글을 확인 후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글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며 문책 후 글을 바로 내리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 해당 사건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유빈이의 신상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을 보고 사태를 파악하여 쪽지를 보냅니다. 유빈이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N번방 가해자인것처럼 올린 글을 보고 어린 마음에 대한민국 남자가 전부 가해자가 아니라는 뜻에서 돌아다니는 짤을 다운받아 스토리에 친구공개로 올렸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아들이기에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까지도 유빈이에게 문책 중이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고 합니다. 도와자ㅜ세요. 가정 교육 똑바로 시키고 피해자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가지않도록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겠습니다. 맘잔없이 아이 하나 잘 키우겠다고 애쓰고 살고 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앞으로 더 노력하고 반성하며 살테니 개인신상 정보만은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사회에서 더 바르고 올바르게 키우겠습니다. 유빈이도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으니 이번 일을 발판으로 생각있게 행동하고 바른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트위터 사용자는 김유빈에게 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김유빈은 메시지를 통해 "페이스북 피드를 보던 중 가해자라는 슬로건이 담긴 짤을 하나 보게 되었고 텔레그램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그저 저를 포함한 남자들을 가해자 취급하는 것 같아 아무 생각없이 인터넷에서 떠돌던 짤을 인용해 스토리를 올렸습니다. 저 하나만 생각하고 올린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고 피해가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다른 분들의 말씀처럼 철없고 아무 생각없는 나이가 아닌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후회가 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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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유빈 트위터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SNS를 다 접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았고 조심스럽게 살아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도에 어긋난 짓은 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최대한 많은 사죄로 반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등학생답게 공부에 매진하고 성인이 되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바르게 성장하겠습니다. 용서해주세요"라고 전했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김유빈에게 "딥페이크 계정 팔로했다가 풀었다면서요? 혹시 N번방도 들어갔나요?"라고 물었다. 김유빈은 "전에 폰을 바꾸면서 트위터 계정이 한 번 해킹 당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불법 사이트 연관 계정들이 팔로우 되어 있었는데 제가 트위터를 하지 않아서 이상한 계정을 다 지웠는데 그때 덜 지웠나 봅니다. 사실 딥페이크라는 것이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딥페이크와 관련된 트윗을 보낸 사용자는 "비밀 계정이라 팔로우 요청 넣어야만 팔로우되고 검색해보면 팔로우 승인해달라는 글들이 뜨는 계정입니다. 그런데 운 나쁘게 해킹을 당해 팔로우 한 뒤 팔로우하는 계정이 15개밖에 안 되지만 그중에서 못 찾아내서 언팔(언팔로우·팔로우 취소)을 차마 못한 계정이군요. 이해했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유빈은 "이상한 계정이 팔로우 되어 있어서 다 지울 때 기억으로 200몇개가 팔로우 돼 있었습니다. 그때 지우면서 미처 하나를 못 지운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 또한 이번 사건으로 존재 유뮤를 처음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신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유빈은 계속된 논란에 트위터를 통해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철없이 제 개인 SNS 스토리에 친구 공개로 게시한 사진과 글을 올렸고, 스토리가 하루 지나서 내려갔습니다. 제 스토리를 본 페이스북 친구들 몇명이 여성분들을 일반화 하는 내용에 대해 상처를 받으셨고 그 사실이 트위터로까지 전해지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지금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사과드리는 말을 전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유빈은 2004년생으로 지난 2013년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했다. 이어 2015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지방 공연에 출연했다. 또한 SBS '꾸러기 탐구생활', JTBC '패밀리팡'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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