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이 안 올라요" SK 새 5선발 김태훈의 고민 [★현장]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3.27 05:17 / 조회 : 1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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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태훈.
SK 와이번스의 좌완 투수 김태훈(30)이 걱정스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김태훈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나서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0일 첫 선발 등판(3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했으나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바로 직구 구속이다.

평균 140㎞대 후반을 찍던 직구 최고 구속은 현재 14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이날 청백전에서도 최고 구속은 142km에 그쳤다.

경기 후 김태훈은 "밸런스는 나쁘지 않다. 경기 운영 면도 좋다. 하지만 평소라면 구속이 아쉽다. 140㎞대 중반의 구속은 기록해야 한다. 코칭스태프나 주변에선 실전 경기를 치르다 보면 구속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하는데,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고 토로했다.


걱정은 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려 한다. 김태훈은 "시즌 개막이 미뤄져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태훈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으로 인한 빈 선발 한 자리를 메워야 하는 자원이다. 이에 대해 "주변에서 그런 말들로 인해 부담이 적지 않았는데, 그런 생각을 조금 줄이니 마음이 편해졌다"며 "지난 경기까지는 선발로서 준비상태가 60%였다면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70%까지 올라온 것 같다. 이닝과 구속, 100개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선발 투구수가 채워져야 나머지 30%가 채워질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다"고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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